‘팀추월 논란’ 김보름, 어머니와 심리 치료…누리꾼 반응은?

입력 2018.03.15 (14:33) 수정 2018.03.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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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5)이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김보름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했고,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갔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김보름에게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서 곧바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보름과 함께 병원을 찾은 어머니도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출전했다가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연관기사] “한 번도 같이 훈련한 적 없어”…女 팀추월 왜 그런가 했더니

지난달 19일 열린 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않는 등 팀워크가 깨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도 논란이 됐다.

'왕따 논란' 불붙인 김보름의 인터뷰

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노선영 선수가) 뒤에서 조금 저희와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음에도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준결승 진출 실패를 노선영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경기 직후 눈물을 글썽이는 노선영에게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를 건넸다. 경기 직후 눈물을 글썽이는 노선영에게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를 건넸다.

이날 노선영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채 눈물을 보였고, 밥데용 코치가 노선영을 위로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혔다.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을 제기했고, 이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뒤로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답변에 필요한 '한 달 내 20만 명 동의' 기준을 충족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 국민 청원이 총 613,394 동의를 얻고 종료됐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 국민 청원이 총 613,394 동의를 얻고 종료됐다.

靑 "팀 추월 경기 '팀워크 논란' 진상 조사할 것"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이번 청원에 대해 지난 6일 청와대 SNS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팀 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과 관련한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김 비서관은 이어 "국민이 걱정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며 빙상연맹 부조리를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진상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누리꾼 "마녀사냥" vs "자업자득"


김보름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적당히들 좀 합시다. 인터뷰는 잘못되긴 했지만, 중세시대 마녀사냥이 생각남", "군중심리에 이끌려서 얘만 욕하는 거 아이러니하다", "김보름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약간 연맹의 총알받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라며 김보름을 향한 지나친 비난을 자제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업자득이다. 다른 사람 마음에 병부터 치료해주길", "인터뷰 때 잘했으면 문제없었을 것 아닌가"라며 여전히 김보름의잘못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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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추월 논란’ 김보름, 어머니와 심리 치료…누리꾼 반응은?
    • 입력 2018-03-15 14:33:14
    • 수정2018-03-15 14:37:17
    사회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25)이 심리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김보름이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심리적인 불안과 초조한 증상을 호소했고,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갔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며 "김보름에게 심리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서 곧바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보름과 함께 병원을 찾은 어머니도 검사를 받았는데 역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박지우, 노선영과 함께 출전했다가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연관기사] “한 번도 같이 훈련한 적 없어”…女 팀추월 왜 그런가 했더니 지난달 19일 열린 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마지막 주자 노선영을 챙기지 않는 등 팀워크가 깨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직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도 논란이 됐다. '왕따 논란' 불붙인 김보름의 인터뷰 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노선영 선수가) 뒤에서 조금 저희와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음에도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의 (기록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준결승 진출 실패를 노선영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해 비난을 받았다. 경기 직후 눈물을 글썽이는 노선영에게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를 건넸다. 이날 노선영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채 눈물을 보였고, 밥데용 코치가 노선영을 위로하는 모습이 TV 화면에 잡혔다.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을 제기했고, 이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뒤로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공식 답변에 필요한 '한 달 내 20만 명 동의' 기준을 충족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 국민 청원이 총 613,394 동의를 얻고 종료됐다. 靑 "팀 추월 경기 '팀워크 논란' 진상 조사할 것"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이번 청원에 대해 지난 6일 청와대 SNS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팀 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과 관련한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김 비서관은 이어 "국민이 걱정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며 빙상연맹 부조리를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진상도 조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누리꾼 "마녀사냥" vs "자업자득" 김보름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적당히들 좀 합시다. 인터뷰는 잘못되긴 했지만, 중세시대 마녀사냥이 생각남", "군중심리에 이끌려서 얘만 욕하는 거 아이러니하다", "김보름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약간 연맹의 총알받이가 된 것 같기도 하다"라며 김보름을 향한 지나친 비난을 자제하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업자득이다. 다른 사람 마음에 병부터 치료해주길", "인터뷰 때 잘했으면 문제없었을 것 아닌가"라며 여전히 김보름의잘못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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