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김흥국, 성폭행 의혹 부인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입력 2018.03.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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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은 15일 입장문을 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 모 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흥국은 이 여성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이 여성은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면서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시 김흥국이 연락을 받지 않자 김흥국의 친구인 B 씨에게 '가게를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 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 않고 다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김흥국은 필요하다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선 14일 30대 여성 A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흥국이 자신에게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새벽에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김흥국이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제가 크게 더 다친다고 했다"며 김흥국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 김흥국은 "제발 편하게 살게 해주세요. 서로 좋아서 술자리 했어요. 좋은 추억으로 살면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나 동생으로 만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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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김흥국, 성폭행 의혹 부인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
    • 입력 2018-03-15 16: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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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은 15일 입장문을 내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이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며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2년 전 측근이었던 J 모 씨가 잘 아는 여성이 미대 교수인데 일로 서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소개해 차를 한잔 했다"며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그 호텔 룸에서 뒤풀이가 마련됐는데, 그 현장에 이 여성이 또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김흥국은 이어 "술자리가 길어져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으며 그 여성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난 소파에, 여성은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흥국은 이 여성이 여러 이유를 핑계로 계속 만남을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이 여성은 (내) 초상화를 그렸다며 선물을 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대 교수도 아닌 보험회사 영업 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면서 "'자신이 잘못된 남녀 관계 문제로 법적 소송이 걸려 있는데 소송 비용으로 1억 5천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해 와 첫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란 의심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시 김흥국이 연락을 받지 않자 김흥국의 친구인 B 씨에게 '가게를 하나 오픈하는데 투자해달라. 일반적인 여자들이라 생각 말고 인간적으로 투자해도 좋다. 은혜 잊지 않고 다 보답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김흥국은 필요하다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라며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말았으면 하고, 저와 관계된 모든 분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선 14일 30대 여성 A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만난 김흥국이 자신에게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었고, 새벽에 깨어났더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나란히 누워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김흥국이 "이걸 크게 문제 삼아봤자 제가 크게 더 다친다고 했다"며 김흥국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서 김흥국은 "제발 편하게 살게 해주세요. 서로 좋아서 술자리 했어요. 좋은 추억으로 살면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나 동생으로 만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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