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늘서 금괴가 ‘우두둑’…수송기 문짝 파손 4100억원 날아가

입력 2018.03.15 (23:53) 수정 2018.03.16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금괴 쏟아져”…러 수송기 문짝 파손돼 4천100억 원 날아가

“하늘에서 금괴 쏟아져”…러 수송기 문짝 파손돼 4천100억 원 날아가

러시아 극동 야쿠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공항에서 15일(현지시각) 다량의 금괴를 싣고 이륙하던 수송기의 화물칸 문짝이 부서지면서 일부 금괴가 활주로로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금광 '쿠폴'에서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로 9.3t 분량의 금괴를 수송하던 수송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내렸던 야쿠츠크 공항에서 재이륙하다 사고가 났다.

수송기 화물칸 문짝이 파손돼 떨어지면서 실려 있던 금괴들 가운데 일부가 공중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출처 : AP=연합뉴스출처 : AP=연합뉴스

연방수사위원회는 보도문을 통해 "수송기가 이륙 후 고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화물이 움직이면서 화물칸 문짝이 손상을 입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출발 전 점검에서 수송기에 기술적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륙했던 수송기는 사고 후 야쿠츠크 인근 마간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화물기에 탑승했던 7명의 승무원과 2명의 금광회사 관계자 등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곧바로 야쿠츠크 공항 주변을 포위하고 출입을 통제한 뒤 금괴 수거에 나서 모든 화물을 무사히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소식을 들은 일부 현지 주민들은 금괴를 찾으려고 공항 주변으로 몰려들어 눈밭을 뒤지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수송한 전체 금괴 시세가 약 220억 루블(약 4천1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yakutiamedia.ru]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시아 하늘서 금괴가 ‘우두둑’…수송기 문짝 파손 4100억원 날아가
    • 입력 2018-03-15 23:53:55
    • 수정2018-03-16 22:16:41
    국제
러시아 극동 야쿠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 공항에서 15일(현지시각) 다량의 금괴를 싣고 이륙하던 수송기의 화물칸 문짝이 부서지면서 일부 금괴가 활주로로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의 금광 '쿠폴'에서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로 9.3t 분량의 금괴를 수송하던 수송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내렸던 야쿠츠크 공항에서 재이륙하다 사고가 났다.

수송기 화물칸 문짝이 파손돼 떨어지면서 실려 있던 금괴들 가운데 일부가 공중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것이다.

출처 : AP=연합뉴스
연방수사위원회는 보도문을 통해 "수송기가 이륙 후 고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화물이 움직이면서 화물칸 문짝이 손상을 입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 당국은 출발 전 점검에서 수송기에 기술적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륙했던 수송기는 사고 후 야쿠츠크 인근 마간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화물기에 탑승했던 7명의 승무원과 2명의 금광회사 관계자 등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곧바로 야쿠츠크 공항 주변을 포위하고 출입을 통제한 뒤 금괴 수거에 나서 모든 화물을 무사히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 소식을 들은 일부 현지 주민들은 금괴를 찾으려고 공항 주변으로 몰려들어 눈밭을 뒤지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수송한 전체 금괴 시세가 약 220억 루블(약 4천1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yakutiamedia.ru]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