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외교관 맞추방’ 경고…영-러 극한 대립

입력 2018.03.16 (06:24) 수정 2018.03.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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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스파이 암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러시아가 극한 대립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영국의 자국 외교관 추방 조치에 맞서 영국 외교관 맞추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한 개입 사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영국이 독극물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난만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영국은 아직도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영국의 자국 외교관 추방에 맞서 자신들도 영국 외교관 추방 등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영국 정부는 연일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쏟아 부었습니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일이 영국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시리아에서 솔즈베리에 이르기까지 화학무기 사용에 연루된 러시아의 불량한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서방 4개국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정상들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의 사용은 화학무기금지협정의 명백한 위반으로 국제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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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도 ‘외교관 맞추방’ 경고…영-러 극한 대립
    • 입력 2018-03-16 06:26:49
    • 수정2018-03-16 07: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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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스파이 암살기도 사건과 관련해 영국과 러시아가 극한 대립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영국의 자국 외교관 추방 조치에 맞서 영국 외교관 맞추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정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스파이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한 개입 사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영국이 독극물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비난만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영국은 아직도 이번 사건에 대한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영국의 자국 외교관 추방에 맞서 자신들도 영국 외교관 추방 등 대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영국 정부는 연일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쏟아 부었습니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번 일이 영국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외무장관 : "시리아에서 솔즈베리에 이르기까지 화학무기 사용에 연루된 러시아의 불량한 행위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메이 영국 총리, 메르켈 독일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서방 4개국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 정상들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의 사용은 화학무기금지협정의 명백한 위반으로 국제법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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