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울산시청 압수물 분석…정치권 공방 가열

입력 2018.03.17 (10:55) 수정 2018.03.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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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공무원과 김 시장 동생의 건설현장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울산시장 부속실과 울산시청의 공사 관련 부서 등 5곳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공문과 전자문서 등 압수물 분석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김기현 시장의 측근인 공무원이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가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울산의 다른 아파트 건설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기현 울산시장의 친동생인 김 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압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김기현 시장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울산시장은 SNS를 통해 "이번 압수수색은 선거를 앞둔 정치적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업체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울산시 조례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정상적인 업무처리를 했을 뿐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모든 혐의가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적폐형 비리라며 공세에 나섰고 민중당 울산시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울산시장을 음해하려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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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울산시청 압수물 분석…정치권 공방 가열
    • 입력 2018-03-17 10:55:15
    • 수정2018-03-17 14:37:22
    사회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공무원과 김 시장 동생의 건설현장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울산시장 부속실과 울산시청의 공사 관련 부서 등 5곳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공문과 전자문서 등 압수물 분석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김기현 시장의 측근인 공무원이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가 납품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울산의 다른 아파트 건설현장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김기현 울산시장의 친동생인 김 모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압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김기현 시장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울산시장은 SNS를 통해 "이번 압수수색은 선거를 앞둔 정치적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업체의 참여를 적극 권장하는 울산시 조례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정상적인 업무처리를 했을 뿐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모든 혐의가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적폐형 비리라며 공세에 나섰고 민중당 울산시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김기현 시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울산시장을 음해하려는 작태"라고 비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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