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허설은 왜곡”…‘성폭력 피의자’ 이윤택 경찰 출석 현장

입력 2018.03.17 (12:08) 수정 2018.03.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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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오늘(17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 종로구 시경 청사로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폭력)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기자회견 전 표정 연습 등 리허설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준비 과정을 '리허설'로 왜곡한 것"이라고 밝히고 경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감독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본부 등을 압수 수색을 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 증거를 확보했다.

또 이 전 감독 고소인 16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이 씨 고소인에 대한 조사에서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씨는 199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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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17 12: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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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단원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오늘(17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는 오늘 오전 10시 종로구 시경 청사로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폭력)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해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기자회견 전 표정 연습 등 리허설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준비 과정을 '리허설'로 왜곡한 것"이라고 밝히고 경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감독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본부 등을 압수 수색을 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 증거를 확보했다.

또 이 전 감독 고소인 16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이 씨 고소인에 대한 조사에서 피해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와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씨는 199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의 가해 행위는 대부분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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