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르면 내주 中제품에 대대적 관세…의회·업계는 우려

입력 2018.03.17 (18:08) 수정 2018.03.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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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발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의류에서 전자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제품은 물론 미국산 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중국의 수출품에 대해서도 '관세 폭탄'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부과 대상과 범위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자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이 같은 강경 무역 조치를 예고했다.

자유무역론자를 자처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조차도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강경 대응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 대중 강경론을 옹호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최대 600억 달러(약 63조 9천억 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의 대미 투자 및 비자발급 제한 등 대중 '무역조치 패키지'를 1∼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일률적 관세 부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대대적인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 무역전쟁 우려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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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7 18:08:16
    • 수정2018-03-17 18:32:3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 발표를 고려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의류에서 전자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제품은 물론 미국산 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중국의 수출품에 대해서도 '관세 폭탄'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부과 대상과 범위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미국의 노동자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이 같은 강경 무역 조치를 예고했다.

자유무역론자를 자처하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조차도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강경 대응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 대중 강경론을 옹호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기술·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최대 600억 달러(약 63조 9천억 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의 대미 투자 및 비자발급 제한 등 대중 '무역조치 패키지'를 1∼2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8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일률적 관세 부과로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대대적인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 무역전쟁 우려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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