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가해 의혹 외대 교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3.17 (19:55) 수정 2018.03.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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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한국외대 교수가 오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외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

대학 측은 "고인은 교육자로서 각종 의혹 제기로 받게 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낮 1시쯤 잠시 외출했다가 귀가한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숨지기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유서 형식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이 학교 재학생 3명이 해당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고발 글에는 해당 교수가 제자들에게 남자친구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이 있는지 묻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언급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부적절한 신체접촉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한국외대 측은 자체 조사와 함께 수업 중단이나 대체 강사 투입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하던 중이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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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7 19:55:48
    • 수정2018-03-17 19:57:52
    사회
제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한국외대 교수가 오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국외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SNS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모든 의혹 관련 조사를 중단했다.

대학 측은 "고인은 교육자로서 각종 의혹 제기로 받게 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낮 1시쯤 잠시 외출했다가 귀가한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숨지기 전 휴대전화 메모장에 유서 형식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한국외대 페이스북 '대나무숲'에는 이 학교 재학생 3명이 해당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고발 글에는 해당 교수가 제자들에게 남자친구와 옷을 벗고 침대에 누워 본 적이 있는지 묻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언급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부적절한 신체접촉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커지자 한국외대 측은 자체 조사와 함께 수업 중단이나 대체 강사 투입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하던 중이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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