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시진핑 국가주석 재선출 축하’ 김정은 축전 보도

입력 2018.03.18 (11:39) 수정 2018.03.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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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된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17일자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당신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제1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국 인민이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나는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당 총서기나 국가주석에 선출됐을 때 매번 축전을 보낸 바 있어 이번 축전 발송도 이런 외교적 의례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축전 발송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외교적 돌파구 마련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3월 시 주석이 새로 국가주석에 선출됐을 때도 축전을 보냈다. 또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으로 북중관계가 악화됐던 지난해 10월에도 시 주석의 당 총서기 재선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낸 바 있다.

한편 2013년 축전에 들어 있던 '전통적인 조중 친선협조 관계'라는 표현은 지난해 10월과 이번 축전 등 최근에는 담기지 않는 추세다. 북중관계 관련 문구도 지난해 10월과 이번 축전이 거의 유사하다. 길이도 2013년 국가주석 선출 축전이 5문장인데 비해 이번 축전은 3문장으로 짧아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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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18 1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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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 주석에 재선출된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17일자 축전에서 시 주석에게 "당신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제1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중국 인민이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나는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당 총서기나 국가주석에 선출됐을 때 매번 축전을 보낸 바 있어 이번 축전 발송도 이런 외교적 의례의 일환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축전 발송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외교적 돌파구 마련 움직임이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3월 시 주석이 새로 국가주석에 선출됐을 때도 축전을 보냈다. 또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으로 북중관계가 악화됐던 지난해 10월에도 시 주석의 당 총서기 재선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낸 바 있다.

한편 2013년 축전에 들어 있던 '전통적인 조중 친선협조 관계'라는 표현은 지난해 10월과 이번 축전 등 최근에는 담기지 않는 추세다. 북중관계 관련 문구도 지난해 10월과 이번 축전이 거의 유사하다. 길이도 2013년 국가주석 선출 축전이 5문장인데 비해 이번 축전은 3문장으로 짧아졌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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