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올해 성장률 2.8% 전망…원화 강세로 수출 부진 우려”

입력 2018.03.18 (11:40) 수정 2018.03.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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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8%로 내다봤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과 같은 수준이지만,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인 3.0%보다 낮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9%보다도 낮고, 또 다른 민간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과는 같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지난 전망 때와 비교하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했다고 봤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북한의 핵 도발 여파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최근 남북, 북미 대화 국면으로 경제 주체들의 소비·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관세 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가계부채 구조조정과 소비 위축, 건설투자 침체, 고금리, 고유가, 원화가치 상승 등 하방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화 강세가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켜 오히려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수출, 투자 부진이 우려된다"며 "소득주도 정책, 인위적인 고용 확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높일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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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8 11:40:12
    • 수정2018-03-18 11: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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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2.8%로 내다봤다.

이는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과 같은 수준이지만,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인 3.0%보다 낮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9%보다도 낮고, 또 다른 민간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과는 같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지난 전망 때와 비교하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했다고 봤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북한의 핵 도발 여파로 지정학적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지만, 최근 남북, 북미 대화 국면으로 경제 주체들의 소비·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관세 전쟁에 따른 수출 둔화, 가계부채 구조조정과 소비 위축, 건설투자 침체, 고금리, 고유가, 원화가치 상승 등 하방 리스크 요인도 여전히 상존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화가치가 상승하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화 강세가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켜 오히려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연구원은 "한국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수출, 투자 부진이 우려된다"며 "소득주도 정책, 인위적인 고용 확대는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높일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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