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조작’에 뿔났다…日 국민 “아베 퇴진하라” 집회

입력 2018.03.18 (19:23) 수정 2018.03.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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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곳곳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아베 일본 총리 부부가 연루된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특혜 매입 의혹과 관련한 재무성의 문서조작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늘(18일)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구 JR신주쿠역 니시구치(西口) 앞은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 "아베 내각 퇴진!" 등이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찼다.

연단에 오른 야당 의원들은 "(재무성 담당자들에게) 어떤 정치적 압력이 있었는지를 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30대인 한 시민은 "재무성 관료만의 판단으로 결재서류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야당은 이를 확실히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80대 시민은 "아베 내각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사카시에서도 600여명의 시민이 거리행진을 하며 문서조작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민들은 특히 모리토모학원이 초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매입한 문제의 국유지가 오사카부 도요나카(豊中)시에 있다는 점을 들어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지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시카와(石川)시 가나자와시의 JR가나자와역 앞에서도 아베 내각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아베 총리의 얼굴 사진에 "거짓말쟁이는 물러나라"는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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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8 19:23:05
    • 수정2018-03-18 20:01:27
    국제
일본 곳곳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이 아베 일본 총리 부부가 연루된 모리토모(森友)학원의 국유지 특혜 매입 의혹과 관련한 재무성의 문서조작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늘(18일) 오후 도쿄 신주쿠(新宿)구 JR신주쿠역 니시구치(西口) 앞은 "아베 정치를 용서할 수 없다", "아베 내각 퇴진!" 등이 적힌 팻말을 든 시민들로 가득찼다.

연단에 오른 야당 의원들은 "(재무성 담당자들에게) 어떤 정치적 압력이 있었는지를 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30대인 한 시민은 "재무성 관료만의 판단으로 결재서류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야당은 이를 확실히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80대 시민은 "아베 내각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오사카시에서도 600여명의 시민이 거리행진을 하며 문서조작에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시민들은 특히 모리토모학원이 초등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매입한 문제의 국유지가 오사카부 도요나카(豊中)시에 있다는 점을 들어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지사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시카와(石川)시 가나자와시의 JR가나자와역 앞에서도 아베 내각에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아베 총리의 얼굴 사진에 "거짓말쟁이는 물러나라"는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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