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강일, 헬싱키 도착…“美 현직 관료는 안만날 것”

입력 2018.03.19 (00:53) 수정 2018.03.1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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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핀란드 헬싱키에 18일(현지시간) 도착했다.

핀란드 현지 방송 'MTV' 등은 중국 베이징에서 최 부국장을 태운 항공편이 이날 오후 2시 이후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국장은 현지 경찰의 호위 속에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비행기를 탄 한 핀란드인은 MTV 인터뷰에서 "그 북한인은 (공항) 바깥의 미디어를 피해 다른 통로를 이용해 떠났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 부국장이 헬싱키에서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미국 대표단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외교부는 최 부국장 일행 도착 여부에 관해 아직 확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핀란드 외교부의 미국 및 아시아 지역담당 책임자는 AFP 통신에 "학자들과 관료들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일상적인 모임"이라며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과 무관하고 최 부국장이 핀란드서 미국 현직관료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신각수 전 주일대사가 참석한다. 이들과 최 부국장이 별도 대화 자리를 가질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백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지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기도 했다.

19일 헬싱키에서 열리는 이번 1.5트랙 대화는 회의 장소와 시간이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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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00:53:00
    • 수정2018-03-19 02:57:15
    국제
핀란드에서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핀란드 헬싱키에 18일(현지시간) 도착했다.

핀란드 현지 방송 'MTV' 등은 중국 베이징에서 최 부국장을 태운 항공편이 이날 오후 2시 이후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최 부국장은 현지 경찰의 호위 속에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비행기를 탄 한 핀란드인은 MTV 인터뷰에서 "그 북한인은 (공항) 바깥의 미디어를 피해 다른 통로를 이용해 떠났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 부국장이 헬싱키에서 한국 측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미국 대표단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핀란드 외교부는 최 부국장 일행 도착 여부에 관해 아직 확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핀란드 외교부의 미국 및 아시아 지역담당 책임자는 AFP 통신에 "학자들과 관료들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일상적인 모임"이라며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과 무관하고 최 부국장이 핀란드서 미국 현직관료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측에서는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신각수 전 주일대사가 참석한다. 이들과 최 부국장이 별도 대화 자리를 가질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백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을 지냈으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기도 했다.

19일 헬싱키에서 열리는 이번 1.5트랙 대화는 회의 장소와 시간이 철저히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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