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6월 발의 주장은 눈속임…개헌하지 말자는 것”

입력 2018.03.19 (11:25) 수정 2018.03.1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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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6월 개헌안 발의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개헌을 하지 말자는 눈속임"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시기를 못 박은 것은 한국당이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는데 모든 정당이 가장 높은 합의 수준으로 약속한 시기조차 한 정당의 몽니로 이행이 안 되면 개헌은 물 건너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의 책임총리제 주장에 대해 "분권형 대통령제라고 쓰지만, 내각제 개헌이라고 읽어야 한다"면서 "이는 대통령제에 대한 국민 선호에 반하는 것으로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국회개헌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면서 "야당은 대통령에게 개헌 발의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몽니가 아니라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야당과 협상을 하는데 시기를 이야기하자고 하면 내용을 이야기하자고 하고 그래서 내용을 이야기하자고 하면 논의에 개시 조건을 붙여 막고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청개구리 협상 태도로, 협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도 "국회 개헌특위가 무려 15개월간 논의해 왔는데 시간과 논의가 부족하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고, 이제는 개헌안 발의를 위한 마지막 협상과 결단이 남았다"며 "야당이 개헌하자는 것인지 호헌하자는 것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자신들의 개헌안도 없이 국민 개헌 요구에 찬물만 끼얹고 있다"며 "개헌 시기와 발의주체 시비로 국민의 개헌 요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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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11:25:09
    • 수정2018-03-19 11:31:17
    정치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6월 개헌안 발의를 주장하는 것은 결국 개헌을 하지 말자는 눈속임"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9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해 대선 당시)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 시기를 못 박은 것은 한국당이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가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는데 모든 정당이 가장 높은 합의 수준으로 약속한 시기조차 한 정당의 몽니로 이행이 안 되면 개헌은 물 건너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한국당의 책임총리제 주장에 대해 "분권형 대통령제라고 쓰지만, 내각제 개헌이라고 읽어야 한다"면서 "이는 대통령제에 대한 국민 선호에 반하는 것으로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여야 합의로 국회개헌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면서 "야당은 대통령에게 개헌 발의권을 행사하지 말라는 몽니가 아니라 국회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야당과 협상을 하는데 시기를 이야기하자고 하면 내용을 이야기하자고 하고 그래서 내용을 이야기하자고 하면 논의에 개시 조건을 붙여 막고 있다"면서 "이것이야말로 청개구리 협상 태도로, 협상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대표도 "국회 개헌특위가 무려 15개월간 논의해 왔는데 시간과 논의가 부족하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고, 이제는 개헌안 발의를 위한 마지막 협상과 결단이 남았다"며 "야당이 개헌하자는 것인지 호헌하자는 것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자신들의 개헌안도 없이 국민 개헌 요구에 찬물만 끼얹고 있다"며 "개헌 시기와 발의주체 시비로 국민의 개헌 요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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