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베이징 도착…질문에 ‘묵묵부답’

입력 2018.03.19 (11:38) 수정 2018.03.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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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1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발 베이징행 스칸디나비아 항공으로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현지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서우두 공항 제3 터미널 귀빈실을 거쳐 시내로 빠져나갔다.

리용호 외무상은 스웨덴에서 논의한 내용과 미국 측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베이징 시내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다. 리 외무상은 평양행 북한 고려항공편 스케줄에 맞춰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20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북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와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번 회담은 주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에 올라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며 "두 외교장관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국통'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은 18일 베이징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최 부국장은 19일 핀란드 정부가 주최하는 만찬을 시작으로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과 최 부국장의 핀란드 방문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관련 주제에 대한 언급 등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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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11:38:34
    • 수정2018-03-19 11:40:52
    국제
스웨덴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1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스톡홀름발 베이징행 스칸디나비아 항공으로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현지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서우두 공항 제3 터미널 귀빈실을 거쳐 시내로 빠져나갔다.

리용호 외무상은 스웨덴에서 논의한 내용과 미국 측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북한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곧바로 베이징 시내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다. 리 외무상은 평양행 북한 고려항공편 스케줄에 맞춰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뒤 20일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북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에서는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와 북미정상회담 등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번 회담은 주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에 올라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며 "두 외교장관은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관련해 기회와 도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국통'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은 18일 베이징을 출발해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했다. 최 부국장은 19일 핀란드 정부가 주최하는 만찬을 시작으로 남·북·미 '반관반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의 스웨덴 방문과 최 부국장의 핀란드 방문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관련 주제에 대한 언급 등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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