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합의한 관계라 생각”…‘업무상 위력’ 여부 조사

입력 2018.03.19 (12:02) 수정 2018.03.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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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고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지난번 조사는 자진출석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번은 검찰의 소환조사입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안 전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이 곳 서울 서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번 검찰 출석 때와는 달리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조사를 충실히 받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안 전 지사의 출석은 검찰 수사 일정에 따른 소환 조사인데요,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지 열흘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를 맡았던 김지은 씨와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열흘 전 안 전지사의 일방적인 출석통보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추가로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안 전 지사와 피해자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안 전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함에 따라 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위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주말동안 안 전 지사가 피해자들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의 오피스텔과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확보한 CCTV 분석등을 통해 기초조사를 마친 상탭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조사가 끝난 뒤 증거인멸 가능성 여부 등을 판단해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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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희정 “합의한 관계라 생각”…‘업무상 위력’ 여부 조사
    • 입력 2018-03-19 12:04:33
    • 수정2018-03-19 13: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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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고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지난번 조사는 자진출석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번은 검찰의 소환조사입니다.

서울 서부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은진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안 전 지사는 오늘 오전 10시 이 곳 서울 서부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번 검찰 출석 때와는 달리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소인들께서 그런것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사과드립니다."]

안 전 지사는 검찰조사를 충실히 받고 그에 따른 사법처리도 달게 받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안 전 지사의 출석은 검찰 수사 일정에 따른 소환 조사인데요,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지 열흘만입니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를 맡았던 김지은 씨와 자신이 설립한 연구소의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열흘 전 안 전지사의 일방적인 출석통보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특히 추가로 확보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안 전 지사와 피해자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안 전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주장함에 따라 두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업무상 위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주말동안 안 전 지사가 피해자들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범행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의 오피스텔과 충남도지사 관사에서 확보한 CCTV 분석등을 통해 기초조사를 마친 상탭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 조사가 끝난 뒤 증거인멸 가능성 여부 등을 판단해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검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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