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이종혁, 부산시장 공천탈락 반발…洪 “개의치 않는다”

입력 2018.03.19 (13:54) 수정 2018.03.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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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속속 확정짓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홍준표 대표가 독단적으로 공천을 결정하고 있다며 잇따라 반발했다.

홍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박민식 전 의원은 19일(오늘)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공천에서 낙방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한다"면서도 "홍준표 대표의 뜻에 맞춘 각본대로 공천이 진행돼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걸 홍준표 대표 입맛대로 할 거면 도대체 공천관리위원회가 왜 존재하는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공관위가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서병수 시장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박 전 의원은 후보 간 경선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의욕을 보여왔다.

한편 '친홍준표계'를 자처했던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한국당을 떠난다.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무소속 시민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반발이 계속되자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공천에는 늘 잡음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내 측근 행세를 하던 사람도 공천에서 떨어지니 나를 비난만 하고 다니는 것이 현 정치 세태다. 이것저것 다 고려하면 공천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이 공천 신청을 하고, 떨어지면 당과 나를 비난한다"며 "그래도 개의치 않는다. 공천이 끝날 때까지 비난은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오는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단독 공천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1위와 2위 후보 지지율 격차가 클 경우, 경선 없이 1위 후보 1명만 단수 공천하겠다고 밝혀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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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식·이종혁, 부산시장 공천탈락 반발…洪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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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19 18: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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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를 속속 확정짓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홍준표 대표가 독단적으로 공천을 결정하고 있다며 잇따라 반발했다.

홍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부산시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박민식 전 의원은 19일(오늘)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공천에서 낙방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한다"면서도 "홍준표 대표의 뜻에 맞춘 각본대로 공천이 진행돼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걸 홍준표 대표 입맛대로 할 거면 도대체 공천관리위원회가 왜 존재하는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공관위가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서병수 시장을 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박 전 의원은 후보 간 경선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의욕을 보여왔다.

한편 '친홍준표계'를 자처했던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한국당을 떠난다.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무소속 시민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반발이 계속되자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공천에는 늘 잡음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내 측근 행세를 하던 사람도 공천에서 떨어지니 나를 비난만 하고 다니는 것이 현 정치 세태다. 이것저것 다 고려하면 공천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깜'도 안 되는 사람들이 공천 신청을 하고, 떨어지면 당과 나를 비난한다"며 "그래도 개의치 않는다. 공천이 끝날 때까지 비난은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오는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단독 공천했다. 그동안 홍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1위와 2위 후보 지지율 격차가 클 경우, 경선 없이 1위 후보 1명만 단수 공천하겠다고 밝혀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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