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윤상이 이끄는 방북 예술단…평양에 함께 갈 가수는?

입력 2018.03.19 (14:51) 수정 2018.03.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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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 윤상이 이끄는 방북 예술단…평양에 함께 갈 가수는?

[K스타] 윤상이 이끄는 방북 예술단…평양에 함께 갈 가수는?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뽑혀 20일 남북 실무협의에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19일 윤상을 평양공연의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관 기사] 통일부 “윤상 감독, 대중음악 세대별 특징 잘 아는 적임자”

윤상 소속사 측은 "윤상 감독님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좋은 취지여서 수락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상은 세대별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90년대 강수지…2010년대 아이유·러블리즈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 데뷔를 한 윤상은 90년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히트시키며, 강수지와 김민우에게 남녀 신인 가수상을 안겨줬다.

출처 : SBS 화면 캡처출처 : SBS 화면 캡처

2002년에는 그룹 S.E.S가 윤상의 곡 '달리기'를 댄스곡으로 편곡해 인기를 끌었고, 당시 윤상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보아, 동방신기와 함께 작업했다. 2003년에는 가수 팀이 윤상의 곡 '사랑합니다'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상의 영향력은 현재 아이돌에게까지 이어졌다.

윤상과 아이유 (출처 : 프레인 제공)윤상과 아이유 (출처 : 프레인 제공)

윤상은 2011년 아이유와 함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작업하며 인연을 쌓았고, 아이유는 윤상을 '음악적 멘토'로 불렀다. 2015년에는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의 '아츄(Ah-Choo)'를 유행시켰다.

90년대 강수지부터 지금의 아이유, 러블리즈까지 당대 최고의 가수를 히트시킨 윤상과 함께 평양공연 예술단에 오를 가수는 누가 될까?

조용필·이선희 거론…윤도현·백지영에도 출연 제안

19일 조용필과 이선희가 평양공연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도현과 백지영에게도 출연 요청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 단독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는 가수 조용필(출처 : 연합뉴스)평양 단독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는 가수 조용필(출처 : 연합뉴스)

조용필은 2005년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이선희는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조영남, 설운도, 신화, 베이비복스 등 다른 가수들과 함께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해 두 사람 다 평양 공연 경험이 있다.

윤도현과 백지영 측은 평양공연 출연 여부에 대해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출연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예술단의 참석자 명단은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에서 논의가 이뤄진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19일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가 이번 방북 예술단에 포함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중음악 중심으로 (공연을) 한다고 해서 거론된 것 같은데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 이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공연 다녀온 가수는?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된 우리나라의 첫 방북 공연엔 가수 김정구, 김희갑, 하춘화 등 당대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후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에서는 패티김, 태진아, 설운도 등 중견 가수와 젝스키스와 핑클 등 아이돌 그룹이 함께 방북 공연 무대에 올랐고, 2001년과 2002년 우리나라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김연자가 북한에서 단독공연을 펼쳤다.

2002년 MBC 평양특별공연에서는 가수 이미자, 최진희, 테너 임응균에 이어 윤도현밴드가 마지막 무대에 등장해 '아침 이슬', '너를 보내고',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 통일 코리아' 등을 열창했다.

올 4월에 열릴 평양공연에서도 중견 가수 외에 아이돌 가수도 함께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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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14:51:18
    • 수정2018-03-19 16: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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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의 음악감독으로 뽑혀 20일 남북 실무협의에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대중문화계에서 활동해온 인물이 남북 접촉에서 수석대표로 나서는 것은 윤상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19일 윤상을 평양공연의 음악감독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발라드부터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우리 대중음악에 세대별 특징을 잘 아는 적임자를 공연감독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었다"고 덧붙였다.

[연관 기사] 통일부 “윤상 감독, 대중음악 세대별 특징 잘 아는 적임자”

윤상 소속사 측은 "윤상 감독님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좋은 취지여서 수락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윤상은 세대별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90년대 강수지…2010년대 아이유·러블리즈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 데뷔를 한 윤상은 90년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히트시키며, 강수지와 김민우에게 남녀 신인 가수상을 안겨줬다.

출처 : SBS 화면 캡처
2002년에는 그룹 S.E.S가 윤상의 곡 '달리기'를 댄스곡으로 편곡해 인기를 끌었고, 당시 윤상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고 보아, 동방신기와 함께 작업했다. 2003년에는 가수 팀이 윤상의 곡 '사랑합니다'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윤상의 영향력은 현재 아이돌에게까지 이어졌다.

윤상과 아이유 (출처 : 프레인 제공)
윤상은 2011년 아이유와 함께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작업하며 인연을 쌓았고, 아이유는 윤상을 '음악적 멘토'로 불렀다. 2015년에는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의 '아츄(Ah-Choo)'를 유행시켰다.

90년대 강수지부터 지금의 아이유, 러블리즈까지 당대 최고의 가수를 히트시킨 윤상과 함께 평양공연 예술단에 오를 가수는 누가 될까?

조용필·이선희 거론…윤도현·백지영에도 출연 제안

19일 조용필과 이선희가 평양공연 무대에 오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윤도현과 백지영에게도 출연 요청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 단독 콘서트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는 가수 조용필(출처 : 연합뉴스)
조용필은 2005년 8월 23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고, 이선희는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조영남, 설운도, 신화, 베이비복스 등 다른 가수들과 함께 'J에게'와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해 두 사람 다 평양 공연 경험이 있다.

윤도현과 백지영 측은 평양공연 출연 여부에 대해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출연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예술단의 참석자 명단은 내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에서 논의가 이뤄진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19일 가수 조용필과 이선희가 이번 방북 예술단에 포함될 것이란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중음악 중심으로 (공연을) 한다고 해서 거론된 것 같은데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회담 이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공연 다녀온 가수는?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과 함께 시작된 우리나라의 첫 방북 공연엔 가수 김정구, 김희갑, 하춘화 등 당대 인기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후 1999년 평화친선음악회와 민족통일음악회에서는 패티김, 태진아, 설운도 등 중견 가수와 젝스키스와 핑클 등 아이돌 그룹이 함께 방북 공연 무대에 올랐고, 2001년과 2002년 우리나라 가수로서는 처음으로 김연자가 북한에서 단독공연을 펼쳤다.

2002년 MBC 평양특별공연에서는 가수 이미자, 최진희, 테너 임응균에 이어 윤도현밴드가 마지막 무대에 등장해 '아침 이슬', '너를 보내고',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를 개사한 '오! 통일 코리아' 등을 열창했다.

올 4월에 열릴 평양공연에서도 중견 가수 외에 아이돌 가수도 함께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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