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출신 스파이 암살기도’ 강력 비난…“러, 즉각 해명해야”

입력 2018.03.19 (20:28) 수정 2018.03.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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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9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기도 사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영국 정부가 제기한 '러시아 배후 의혹'을 긴급히 해명할 것을 러시아 측에 요구했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교이사회에서 공동성명을 채택,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성명은 "EU는 이번 사건에 70여년 전에 러시아에서 개발된 타입의 무기급 신경작용제가 유럽 땅에서 처음 공격용으로 사용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영국에 대해 전폭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 사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EU는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영국 정부의 평가를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EU는 러시아에 대해 "영국과 국제사회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긴급히 해명하고, 화학무기 금지협정 사무국(OPCW)에 (이번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독극물인) '노비촉 프로그램'에 대해 즉각, 숨김없이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EU 외교이사회에서 EU 회원국 장관들에게 이번 사건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오는 22, 2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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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러출신 스파이 암살기도’ 강력 비난…“러, 즉각 해명해야”
    • 입력 2018-03-19 20:28:53
    • 수정2018-03-19 20:31:41
    국제
유럽연합(EU)은 19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암살기도 사건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영국 정부가 제기한 '러시아 배후 의혹'을 긴급히 해명할 것을 러시아 측에 요구했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외교이사회에서 공동성명을 채택,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성명은 "EU는 이번 사건에 70여년 전에 러시아에서 개발된 타입의 무기급 신경작용제가 유럽 땅에서 처음 공격용으로 사용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영국에 대해 전폭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학무기 사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EU는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영국 정부의 평가를 극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EU는 러시아에 대해 "영국과 국제사회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긴급히 해명하고, 화학무기 금지협정 사무국(OPCW)에 (이번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독극물인) '노비촉 프로그램'에 대해 즉각, 숨김없이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은 이날 EU 외교이사회에서 EU 회원국 장관들에게 이번 사건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오는 22, 23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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