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 축전 안보내는 트럼프…미중 갈등 반영?

입력 2018.03.19 (21:39) 수정 2018.03.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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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주석 재선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직 축전을 보내지 않고 있다.

19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은 2일이 지난 19일까지도 전달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년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당일 축전을 보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연임 확정 후 "일부 국가 정상들이 축하 전보와 서한을 곧바로 보내왔다"며 각국 정상들의 이름을 거명한 뒤 이중 가장 먼저 김 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축전을 보내지 않는 것인지, 축전이 늦게 전달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연임이 확정되기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가장 꺼림칙해 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했다.

미국과 대만 고위층 간 교류와 방문을 확대하는 법안으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전인대 회의에서 2천790명 대표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됐다. 이에 앞서 국가주석의 3연임 이상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으로 처리로 시 주석은 장기집권의 길까지 허용받은 상황이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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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9 21:39:39
    • 수정2018-03-19 21:48:2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주석 재선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아직 축전을 보내지 않고 있다.

19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각국 정상이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축전은 2일이 지난 19일까지도 전달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5년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당일 축전을 보냈던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연임 확정 후 "일부 국가 정상들이 축하 전보와 서한을 곧바로 보내왔다"며 각국 정상들의 이름을 거명한 뒤 이중 가장 먼저 김 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축전을 보내지 않는 것인지, 축전이 늦게 전달되는 것인지 의구심을 낳고 있다. 미중 양국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이 연임이 확정되기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가장 꺼림칙해 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했다.

미국과 대만 고위층 간 교류와 방문을 확대하는 법안으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7일 전인대 회의에서 2천790명 대표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국가주석에 재선출됐다. 이에 앞서 국가주석의 3연임 이상을 허용하는 헌법 개정안으로 처리로 시 주석은 장기집권의 길까지 허용받은 상황이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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