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페이스북 약세에 하락

입력 2018.03.20 (03:41) 수정 2018.03.2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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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79포인트(0.74%) 하락한 24,760.7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0포인트(0.64%) 낮은 2,734.4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6.68포인트(0.89%) 떨어진 7,415.31에 움직였다.

시장은 페이스북 주가 움직임과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3.6% 하락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미국 대선에 무단 활용됐다는 의혹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은 S&P 500과 나스닥지수 구성 종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도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기존 3차례로 예상했던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릴지가 관심사다. 또 연준이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일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위험자산인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 반영했다.

미국의 철광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촉발된 세계 무역 전쟁 우려도 시장 하락에 일조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자동차 종합부품회사인 다나(DANA)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 전망치 상향에 1.1% 상승했다.

다나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77억5천만~80억5천만 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 76억9천만 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75~3.05달러로 높였다. 팩트셋 예상치는 2.85달러였다.

미국 전기차생산업체 테슬라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유지함에 따라 주가가 1.7% 내렸다. 투자은행은 테슬라 모델3의 월간 인도분이 순차적인 개선을 보이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치를 제시할 점도표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의 긴장이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62.22달러에, 브렌트유는 0.02% 높은 66.22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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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페이스북 약세에 하락
    • 입력 2018-03-20 03:41:16
    • 수정2018-03-20 03:56:38
    국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9일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79포인트(0.74%) 하락한 24,760.7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60포인트(0.64%) 낮은 2,734.41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66.68포인트(0.89%) 떨어진 7,415.31에 움직였다.

시장은 페이스북 주가 움직임과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업체인 페이스북의 주가가 3.6% 하락하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수천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가 미국 대선에 무단 활용됐다는 의혹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페이스북은 S&P 500과 나스닥지수 구성 종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도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기존 3차례로 예상했던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릴지가 관심사다. 또 연준이 경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기대를 높일 수 있다.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위험자산인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 반영했다.

미국의 철광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촉발된 세계 무역 전쟁 우려도 시장 하락에 일조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자동차 종합부품회사인 다나(DANA)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 전망치 상향에 1.1% 상승했다.

다나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77억5천만~80억5천만 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팩트셋 전망치 76억9천만 달러 대비 높은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75~3.05달러로 높였다. 팩트셋 예상치는 2.85달러였다.

미국 전기차생산업체 테슬라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유지함에 따라 주가가 1.7% 내렸다. 투자은행은 테슬라 모델3의 월간 인도분이 순차적인 개선을 보이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치를 제시할 점도표에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4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사이의 긴장이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62.22달러에, 브렌트유는 0.02% 높은 66.22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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