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통령 ‘할리우드 액션’…통과 가능성 제로”

입력 2018.03.20 (10:10) 수정 2018.03.20 (10: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방침과 관련, "국회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통과될 가능성이 제로"라면서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고 비판했다.

당 헌정특위 위원장인 천 의원은 20일(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 스스로 대선공약을 지켰다는 말을 하기 위한 면피용이건 아니건 지방선거용 정략에 불과하다고 보여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천 의원은 "밀어붙이기라는 평가도 과분하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밀려야 밀어붙이기인데 이 경우는 혼자 벽보고 밀고 있는 모양새"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성급하게 헌법개정 발의를 할 게 아니라, 여야 간 끝장 협상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선거제도를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도록 개혁한다면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말했는데 이것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고 있는데 한국당이 이것을 양보하도록 하면서 (개헌안에) 찬성을 끌어낼 수 있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하는, 즉 두 가지를 주고받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천 의원은 "국회의 총리추천제를 대통령이 받아들여 개헌안을 발의하면 한국당을 설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총리추천제를 받아들인다면 대통령 4년 연임제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천 의원은 "6월 개헌이나 10월 개헌이나 시기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개헌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1주일 만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끝장토론을 하면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정배 “대통령 ‘할리우드 액션’…통과 가능성 제로”
    • 입력 2018-03-20 10:10:45
    • 수정2018-03-20 10:11:14
    정치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 방침과 관련, "국회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통과될 가능성이 제로"라면서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고 비판했다.

당 헌정특위 위원장인 천 의원은 20일(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 스스로 대선공약을 지켰다는 말을 하기 위한 면피용이건 아니건 지방선거용 정략에 불과하다고 보여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천 의원은 "밀어붙이기라는 평가도 과분하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밀려야 밀어붙이기인데 이 경우는 혼자 벽보고 밀고 있는 모양새"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성급하게 헌법개정 발의를 할 게 아니라, 여야 간 끝장 협상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천 의원은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선거제도를 민심 그대로를 반영하도록 개혁한다면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말했는데 이것이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고 있는데 한국당이 이것을 양보하도록 하면서 (개헌안에) 찬성을 끌어낼 수 있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을 하는, 즉 두 가지를 주고받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천 의원은 "국회의 총리추천제를 대통령이 받아들여 개헌안을 발의하면 한국당을 설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총리추천제를 받아들인다면 대통령 4년 연임제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천 의원은 "6월 개헌이나 10월 개헌이나 시기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개헌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1주일 만이라도 열린 마음으로 끝장토론을 하면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