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실업자 감소 폭 최대…장기 실업자 전환 가능성도

입력 2018.03.20 (10:13) 수정 2018.03.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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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단기실업자는 7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기실업자 감소는 취업자가 늘었다기보다 단기 실업자가 장기 실업자로 전환했거나, 이들이 취업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82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월 13만 5천 명 줄어든 이후 3개월 미만 실업자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단기 실업자는 최근 감소 추세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을 보면 1년 전보다 단기 실업자가 늘어난 달은 지난해 4월(3만 7천 명), 5월(9천 명), 12월(2만 1천 명) 등 석 달에 불과했다. 나머지 달은 9천∼11만 6천 명 감소했다.

단기 실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은 구직 환경이 개선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통계와 비교해보면 정반대 해석도 가능하하다.

지난달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 3천 명 증가한 15만 4천 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4월 4만 2천 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크다. 6개월 이상 장기 취업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역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장기 실업자가 감소한 달은 지난해 9월(-5천 명)뿐이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지난달 1년 전보다 24만 7천 명 증가했다. 2015년 4월 27만 4천 명 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54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천 명 늘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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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0 10:13:38
    • 수정2018-03-20 10:27:00
    경제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직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지만, 구직기간 3개월 미만인 단기실업자는 7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기실업자 감소는 취업자가 늘었다기보다 단기 실업자가 장기 실업자로 전환했거나, 이들이 취업 자체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기간 3개월 미만 실업자는 82만 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3월 13만 5천 명 줄어든 이후 3개월 미만 실업자 감소 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단기 실업자는 최근 감소 추세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을 보면 1년 전보다 단기 실업자가 늘어난 달은 지난해 4월(3만 7천 명), 5월(9천 명), 12월(2만 1천 명) 등 석 달에 불과했다. 나머지 달은 9천∼11만 6천 명 감소했다.

단기 실업자가 감소했다는 것은 구직 환경이 개선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통계와 비교해보면 정반대 해석도 가능하하다.

지난달 구직기간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 3천 명 증가한 15만 4천 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4월 4만 2천 명 늘어난 이후 가장 크다. 6개월 이상 장기 취업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역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장기 실업자가 감소한 달은 지난해 9월(-5천 명)뿐이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지난달 1년 전보다 24만 7천 명 증가했다. 2015년 4월 27만 4천 명 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지난달 54만 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만 5천 명 늘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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