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우려가 현실로”

입력 2018.03.20 (17:30) 수정 2018.03.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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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0일(오늘) 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되는 연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차 떼고 포 뗀 알맹이 없는 훈련으로, 규모나 기간에서 대폭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방부는 '예년 수준'이라고 주장하지만, 훈련 기간과 참가하는 미 해병대 병력이 줄었고 미국의 전략자산도 대부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실상 축소된 훈련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대북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조차 예년 수준의 진행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는데 우리 군이 김정은의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는 모양새"라며 "눈치를 보며 훈련 수위를 낮추고 한미 간 군사적 신뢰를 낮추는 것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우려가 현실이 됐다. '차 떼고 포 뗀', 알맹이 없는 훈련 축소"라며 "규모나 기간 면에서 축소된 훈련임이 명백한데도 국방부는 애써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기에 급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는 한미동맹과 전 세계 우방국과의 국제공조에 균열을 초래하고, 김정은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전략적 오판'"이라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의 변화가 검증될 때까지 더욱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한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해 줄 것을 정부에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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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0 17:30:52
    • 수정2018-03-20 17: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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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20일(오늘) 다음 달 1일부터 실시되는 연례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차 떼고 포 뗀 알맹이 없는 훈련으로, 규모나 기간에서 대폭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국방부는 '예년 수준'이라고 주장하지만, 훈련 기간과 참가하는 미 해병대 병력이 줄었고 미국의 전략자산도 대부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실상 축소된 훈련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대북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조차 예년 수준의 진행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는데 우리 군이 김정은의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는 모양새"라며 "눈치를 보며 훈련 수위를 낮추고 한미 간 군사적 신뢰를 낮추는 것은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학용 국방위원장도 입장문을 내고 "우려가 현실이 됐다. '차 떼고 포 뗀', 알맹이 없는 훈련 축소"라며 "규모나 기간 면에서 축소된 훈련임이 명백한데도 국방부는 애써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기에 급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축소는 한미동맹과 전 세계 우방국과의 국제공조에 균열을 초래하고, 김정은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전략적 오판'"이라며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의 변화가 검증될 때까지 더욱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한 제재와 압박 기조를 유지해 줄 것을 정부에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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