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북한 가는 레드벨벳…역대 평양 공연 아이돌은?

입력 2018.03.20 (17:41) 수정 2018.03.20 (1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4월 평양공연 무대에 서는 우리 측 예술단 명단이 확정됐다.

통일부는 20일 남과 북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빨간 맛', '피카부(Peek-A-Boo)', '루키(Rooki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레드벨벳은 예술단 명단에서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이 평양공연 무대에 선 것은 1999년 젝스키스와 핑클이 최초였다. 젝스키스와 핑클은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무대에 올라 각각 '예감'과 '나의 왕자님께'를 불렀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두 그룹 모두 어두운 톤의 옷을 입고, 조용한 멜로디의 곡을 선택했다. 당시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핑클은 "처음에는 정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공연에서 성원하는 북측 관객들의 모습에 반가워 헤어질 때는 눈시울을 붉혔다"는 소감을 전했다.

북한에 간 아이돌의 역사는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이어갔다.

신화와 베이비복스는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각각 '퍼펙트맨(Perfect Man)'과 '우연'을 열창했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당시 신화는 어두운 톤의 옷을 입었지만 힘찬 칼군무를 보여줬고, 베이비복스는 빨간색 상의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선보이며 강렬한 노래와 안무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이번 평양공연에서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무대에 서게 된 레드벨벳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

레드벨벳의 노래는 대체로 중독성이 강한 훅(Hook) 송으로 K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흘러나왔고,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곡 이이기에 누리꾼들은 이 곡을 평양에서 부르지 않을까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레드벨벳의 ‘빨간맛’ 앨범 자켓 사진레드벨벳의 ‘빨간맛’ 앨범 자켓 사진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관계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훈련 중 북한 선수가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흥얼거렸다고 말해 북한에서 레드벨벳의 인지도가 있음을 알려줬다.

레드벨벳은 평양공연 무대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북한 가는 레드벨벳…역대 평양 공연 아이돌은?
    • 입력 2018-03-20 17:41:51
    • 수정2018-03-20 18:03:13
    K-STAR
4월 평양공연 무대에 서는 우리 측 예술단 명단이 확정됐다.

통일부는 20일 남과 북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이런 내용 등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서현, 알리와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포함됐다.

'빨간 맛', '피카부(Peek-A-Boo)', '루키(Rooki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레드벨벳은 예술단 명단에서 유일한 아이돌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이 평양공연 무대에 선 것은 1999년 젝스키스와 핑클이 최초였다. 젝스키스와 핑클은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평화친선음악회 무대에 올라 각각 '예감'과 '나의 왕자님께'를 불렀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두 그룹 모두 어두운 톤의 옷을 입고, 조용한 멜로디의 곡을 선택했다. 당시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핑클은 "처음에는 정적인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공연에서 성원하는 북측 관객들의 모습에 반가워 헤어질 때는 눈시울을 붉혔다"는 소감을 전했다.

북한에 간 아이돌의 역사는 신화와 베이비복스가 이어갔다.

신화와 베이비복스는 2003년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 무대에서 각각 '퍼펙트맨(Perfect Man)'과 '우연'을 열창했다.

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당시 신화는 어두운 톤의 옷을 입었지만 힘찬 칼군무를 보여줬고, 베이비복스는 빨간색 상의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선보이며 강렬한 노래와 안무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이번 평양공연에서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무대에 서게 된 레드벨벳은 무슨 노래를 부를까?

레드벨벳의 노래는 대체로 중독성이 강한 훅(Hook) 송으로 K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흘러나왔고,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곡 이이기에 누리꾼들은 이 곡을 평양에서 부르지 않을까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레드벨벳의 ‘빨간맛’ 앨범 자켓 사진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관계자는 과거 인터뷰에서 훈련 중 북한 선수가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흥얼거렸다고 말해 북한에서 레드벨벳의 인지도가 있음을 알려줬다.

레드벨벳은 평양공연 무대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양에서 펼치는 무대는 처음인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측 예술단은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각 1회 공연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공연 날짜는 잠정적으로 4월 1일과 3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