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남북미 3자 포럼’서 정상회담 폭넓은 논의

입력 2018.03.21 (04:58) 수정 2018.03.2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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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남북한과 미국 간의 '1.5 트랙(반관반민)' 포럼에서 오는 4월과 5월 각각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수도 헬싱키 북부 반타의 총리실 별장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특정 주제나 형식을 정해 놓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많았고,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이 회담 성공을 위해 사전에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렸지만, 정부 당국자 간 대화가 아닌 만큼 원론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이 북측 대표로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최 직무대행은 북한의 대미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미국통'으로 북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도 주요 실무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이번 회의는 (남북미 간 공식) 협상은 아니지만,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핀란드 현지언론이 전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 교수를 비롯해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신각수 전 주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핀란드 경찰은 회담이 열리는 건물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별장의 정문에서부터 취재진을 통제하는 등 보안에 공을 들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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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1 04:58:49
    • 수정2018-03-21 05:29:22
    국제
핀란드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남북한과 미국 간의 '1.5 트랙(반관반민)' 포럼에서 오는 4월과 5월 각각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을 놓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수도 헬싱키 북부 반타의 총리실 별장에서 진행된 이번 회의는 특정 주제나 형식을 정해 놓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가 많았고,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국이 회담 성공을 위해 사전에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렸지만, 정부 당국자 간 대화가 아닌 만큼 원론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직무대행이 북측 대표로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최 직무대행은 북한의 대미정책 실무를 담당하는 '미국통'으로 북미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도 주요 실무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이번 회의는 (남북미 간 공식) 협상은 아니지만, 과정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핀란드 현지언론이 전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김 교수를 비롯해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신각수 전 주일 대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핀란드 경찰은 회담이 열리는 건물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별장의 정문에서부터 취재진을 통제하는 등 보안에 공을 들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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