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개헌투표 불참 방침은 ‘묻지마 반대’”

입력 2018.03.21 (08:58) 수정 2018.03.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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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개헌투표에 전원 불참하겠다는 자유한국당 입장에 대해 "한마디로 묻지마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1일(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입장에 대해 "무조건 개헌에 반대하는 한국당의 본질이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면서 "헌법 정신이 결여돼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헌에) 반대를 해도 출석해서 떳떳하게 투표로 반대하는 것이 헌법 정신을 지키는 길"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가죽점퍼를 입고 나타나 개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개헌을 열망하는 국민에 향한 선전포고 아니냐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방침에 대해서는 "대통령 본인조차도 직접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은 원치 않았을 것같다. 공약을 지키려는 절박한 심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대통령 개헌 반대를 하기 전에 국회에서 합의개헌을 할 수 있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에 대해서는 "부마 민주항쟁, 5.18 민주항쟁, 6.10 민주항쟁 등은 이미 국가에서 기념일로 지정한 공인된 역사"라며, 전문에 해당 사건이 포함된 것을 비판하는 한국당에 대해 "일상이 고구마 같다, 사이다는 없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한국당의 역사인식이 꼭 그런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발의는 대통령 발의대로 존중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4월 20일까지 국회가 합의하면 개헌안은 절차적으로 발의되고 또 의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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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21 08: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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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개헌투표에 전원 불참하겠다는 자유한국당 입장에 대해 "한마디로 묻지마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1일(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당 입장에 대해 "무조건 개헌에 반대하는 한국당의 본질이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면서 "헌법 정신이 결여돼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개헌에) 반대를 해도 출석해서 떳떳하게 투표로 반대하는 것이 헌법 정신을 지키는 길"이라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가죽점퍼를 입고 나타나 개헌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개헌을 열망하는 국민에 향한 선전포고 아니냐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 방침에 대해서는 "대통령 본인조차도 직접 개헌안을 발의하는 것은 원치 않았을 것같다. 공약을 지키려는 절박한 심정에서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은) 대통령 개헌 반대를 하기 전에 국회에서 합의개헌을 할 수 있는 노력을 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청와대가 발표한 대통령 개헌안 전문에 대해서는 "부마 민주항쟁, 5.18 민주항쟁, 6.10 민주항쟁 등은 이미 국가에서 기념일로 지정한 공인된 역사"라며, 전문에 해당 사건이 포함된 것을 비판하는 한국당에 대해 "일상이 고구마 같다, 사이다는 없다, 이런 표현이 있는데, 한국당의 역사인식이 꼭 그런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발의는 대통령 발의대로 존중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4월 20일까지 국회가 합의하면 개헌안은 절차적으로 발의되고 또 의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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