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5·18 등 넣어 헌법 누더기’ 홍준표 발언 사과 촉구

입력 2018.03.21 (10:35) 수정 2018.03.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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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18 등 온갖 역사적 사건을 (헌법 전문에) 다 넣으면 헌법이 아닌 누더기'라고 발언한 데 대해 "5·18을 폄하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21일(오늘) 국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개헌안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포함됐다. 전문에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가 담기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홍 대표는 전문에 온갖 사건들을 다 넣어 전문을 먹칠하는 시도라고 폄하했다"며 "홍 대표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큰 우려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유성엽 의원은 청와대가 발표한 개헌안 전문에 부마항쟁, 5·18 및 6·10 민주화운동이 들어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여기에 동학 농민혁명운동 정신이 빠졌다"며 "동학 정신을 헌법 전문 맨 앞에 반드시 포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동학운동은 일반 민중을 중심으로 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촛불시민혁명에서 든 촛불은 1894년 동학 횃불과 매우 같다"며 "이 사안에 대해 어제 국회 헌정특위에 공문으로 정식 요청했고, 청와대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 심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견지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해 적폐청산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 구속은 대한민국의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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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5·18 등 온갖 역사적 사건을 (헌법 전문에) 다 넣으면 헌법이 아닌 누더기'라고 발언한 데 대해 "5·18을 폄하한 것"이라고 반발하며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장 원내대표는 21일(오늘) 국회에서 개최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개헌안 전문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포함됐다. 전문에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가 담기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홍 대표는 전문에 온갖 사건들을 다 넣어 전문을 먹칠하는 시도라고 폄하했다"며 "홍 대표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큰 우려를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유성엽 의원은 청와대가 발표한 개헌안 전문에 부마항쟁, 5·18 및 6·10 민주화운동이 들어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여기에 동학 농민혁명운동 정신이 빠졌다"며 "동학 정신을 헌법 전문 맨 앞에 반드시 포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동학운동은 일반 민중을 중심으로 한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촛불시민혁명에서 든 촛불은 1894년 동학 횃불과 매우 같다"며 "이 사안에 대해 어제 국회 헌정특위에 공문으로 정식 요청했고, 청와대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적부심 심사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견지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법원은 이 전 대통령을 구속해 적폐청산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 구속은 대한민국의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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