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데뷔 50주년’…톱스타들이 말하는 ‘가왕’ 조용필

입력 2018.03.21 (11: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달 평양 공연을 갖는 우리 예술단 가운데 최고령으로 예술단을 이끌 '가왕' 조용필이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평양 공연에 이어 오는 5월에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 조용필의 공식 SNS에는 배우 안성기와 가수 태양, 방송인 유재석이 나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이 차례로 올라왔다.

세 사람은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음악과 그의 삶에 대한 의견을 털어놨다.

"롱런비결은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가는 음악"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내면서 정상자리를 지켜온 조용필은 데뷔 45년째인 2013년에 신곡 'Bounce'를 내놨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역시 조용필'이라며 열광했고, 이 노래는 당시 인기있던 여러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제치고 음원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조용필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꼽았다.

안성기는 "조용필 씨의 노래 속에는 동화되고 공감이 되는 것들이 있어요. 아직까지도 어떤 노래를 내놓을지 모른다는 그 기대감이 있는 그런 가수이기도 하고요."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조용필의 노래를 따라불렀던 기억을 회상하며 "끊임없이 시대를 넘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가고, 많은 분들에게 불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분이에요. 요즘 젊은 분들도 좋아할 만한 리듬, 여러가지 느낌 그런 것때문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태양 또한 "요즘 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성이 있거든요. 음악이 삶에 대해서 혹은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지금 세대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가사와 멜로디가 들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어릴 적 조용필은 조용했던 모범생"


54년지기 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인 배우 안성기는 조용필이 어린 시절 아주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조용필과 자주 놀러다녔어요. 아주 친한 친구였어요"라고 밝히며 "(조용필은) 진짜 조용했어요. 예전 사진을 보면 모범생이었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요. 누구도 조용필의 그런 (예술적인) 기미를 알아보지 못했고, 자기 몸으로 표현하는 그런 예술을 하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키가 지금 키와 같습니다. 작은 거인이 되기 위해서 그런건지 키는 더 이상 크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귀감이자 롤모델인 조용필"


조용필이 대중에게 '가왕'이라고 불리는것처럼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귀감이자 롤모델로 꼽힌다.

안성기는 조용필에 대해 "친구 조용필은 자연인 그대로의 그냥 평범한 그런 사람이라면, 가수 조용필은 어마어마하죠. 진짜 거인이죠. 가창력은 물론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창작의지가 정말 귀감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태양은 "조용필 선배님은 음악인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라고 표현했다.

태양은 피처링 부탁하기 위해 조용필을 찾아갔던 일화를 전하며 "그때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가수로써 어떻게 삶을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것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저도 조용필 선배님처럼 50년 뒤에도 변함없이 노래하고 음악을 하고, 팬분들을 무대 위에서 만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스타들이 애창하는 조용필의 노래는?


조용필의 많은 히트곡 중에서 세 사람은 어떤 노래를 애창곡으로 꼽았을까?

안성기는 너무 많지만 특히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노래가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몸과 마음이 푸근하게 젖어든다 그럴까… 너무 많이 알려졌지만, 너무 좋아하는 노래에요"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주저없이 '단발머리'를 꼽았으며, 태양은 "너무 많아서 어렵다"면서 '바람의 노래',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꼽았다.


조용필은 1968년 록그릅 애트킨즈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편곡해 불러 크게 히트쳤고 1980년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으로 국내 첫 음반 밀리언셀러 가수가 됐다. 이후 '고추잠자리',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여행을 떠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게됐다.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예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

조용필은 올해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조용필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콘서트를 연다. 5월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조용필50주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콘서트 티켓 예매는 동시접속자가 15만 명이 몰릴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예매 시작 10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 조용필이 영원한 가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조용필은 지난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에 이어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4월 초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북한 평양 공연에 참여한다. 그는 이번 평양 공연에서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2∼3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K스타] ‘데뷔 50주년’…톱스타들이 말하는 ‘가왕’ 조용필
    • 입력 2018-03-21 11:15:02
    K-STAR
다음 달 평양 공연을 갖는 우리 예술단 가운데 최고령으로 예술단을 이끌 '가왕' 조용필이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평양 공연에 이어 오는 5월에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갖는 조용필의 공식 SNS에는 배우 안성기와 가수 태양, 방송인 유재석이 나와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영상이 차례로 올라왔다.

세 사람은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음악과 그의 삶에 대한 의견을 털어놨다.

"롱런비결은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가는 음악"


그동안 수많은 히트곡을 내면서 정상자리를 지켜온 조용필은 데뷔 45년째인 2013년에 신곡 'Bounce'를 내놨다.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역시 조용필'이라며 열광했고, 이 노래는 당시 인기있던 여러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제치고 음원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조용필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꼽았다.

안성기는 "조용필 씨의 노래 속에는 동화되고 공감이 되는 것들이 있어요. 아직까지도 어떤 노래를 내놓을지 모른다는 그 기대감이 있는 그런 가수이기도 하고요."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조용필의 노래를 따라불렀던 기억을 회상하며 "끊임없이 시대를 넘어 많은 분들에게 공감이 가고, 많은 분들에게 불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분이에요. 요즘 젊은 분들도 좋아할 만한 리듬, 여러가지 느낌 그런 것때문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태양 또한 "요즘 시대에는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성이 있거든요. 음악이 삶에 대해서 혹은 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지금 세대에 필요한 내용을 담은 가사와 멜로디가 들어 있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어릴 적 조용필은 조용했던 모범생"


54년지기 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인 배우 안성기는 조용필이 어린 시절 아주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조용필과 자주 놀러다녔어요. 아주 친한 친구였어요"라고 밝히며 "(조용필은) 진짜 조용했어요. 예전 사진을 보면 모범생이었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요. 누구도 조용필의 그런 (예술적인) 기미를 알아보지 못했고, 자기 몸으로 표현하는 그런 예술을 하게 될 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때 키가 지금 키와 같습니다. 작은 거인이 되기 위해서 그런건지 키는 더 이상 크지 않았어요"라고 덧붙였다.

"귀감이자 롤모델인 조용필"


조용필이 대중에게 '가왕'이라고 불리는것처럼 그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귀감이자 롤모델로 꼽힌다.

안성기는 조용필에 대해 "친구 조용필은 자연인 그대로의 그냥 평범한 그런 사람이라면, 가수 조용필은 어마어마하죠. 진짜 거인이죠. 가창력은 물론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창작의지가 정말 귀감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태양은 "조용필 선배님은 음악인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롤모델"이라고 표현했다.

태양은 피처링 부탁하기 위해 조용필을 찾아갔던 일화를 전하며 "그때 제 음악을 들어주시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가수로써 어떻게 삶을 살아야 되는지에 대한 것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저도 조용필 선배님처럼 50년 뒤에도 변함없이 노래하고 음악을 하고, 팬분들을 무대 위에서 만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스타들이 애창하는 조용필의 노래는?


조용필의 많은 히트곡 중에서 세 사람은 어떤 노래를 애창곡으로 꼽았을까?

안성기는 너무 많지만 특히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노래가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몸과 마음이 푸근하게 젖어든다 그럴까… 너무 많이 알려졌지만, 너무 좋아하는 노래에요"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주저없이 '단발머리'를 꼽았으며, 태양은 "너무 많아서 어렵다"면서 '바람의 노래',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꼽았다.


조용필은 1968년 록그릅 애트킨즈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1976년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편곡해 불러 크게 히트쳤고 1980년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등이 수록된 1집 앨범으로 국내 첫 음반 밀리언셀러 가수가 됐다. 이후 '고추잠자리',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여행을 떠나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게됐다.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예매 10분 만에 전석 매진

조용필은 올해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조용필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콘서트를 연다. 5월 1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조용필50주년추진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에 시작된 콘서트 티켓 예매는 동시접속자가 15만 명이 몰릴 만큼 뜨거운 열기 속에 예매 시작 10분 만에 모든 좌석이 팔려 조용필이 영원한 가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조용필은 지난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에 이어 다음 달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4월 초 열리는 우리 예술단의 북한 평양 공연에 참여한다. 그는 이번 평양 공연에서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2∼3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