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 “2022수능 전과목 절대평가…고1 과목만 출제해야”

입력 2018.03.21 (11:36) 수정 2018.03.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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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1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선방향을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은 "2022학년도 수능 전 과목에 '9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자"며 "동점자 간 성적을 구분할 필요가 생길 때 원점수 같은 서열화된 점수를 제공한다면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전형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 방식으로 하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하더라도 변별력을 이유로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거나 고등학교 내신을 반영하지 않아도 돼, 학생들에게 다른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사교육걱정은 2022학년도 수능을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과 통합과목 중심으로 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전체 대학을 놓고 볼 때 정원의 40%를 뽑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고 1 내신성적은 상대평가, 고 2·3 내신은 절대평가를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은 "내신 변별력을 유지하면서,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많은 '학생부 종합전형'은 비교과 활동 반영을 대폭 축소하고 교과성적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정규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고사를 폐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고교 내신에 논술·서술평가를 도입하는 등 수업·평가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학생부 기재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달 안에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만들어 국가교육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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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1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선방향을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은 "2022학년도 수능 전 과목에 '9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자"며 "동점자 간 성적을 구분할 필요가 생길 때 원점수 같은 서열화된 점수를 제공한다면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 전형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 방식으로 하면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를 도입하더라도 변별력을 이유로 대학들이 논술고사를 치르거나 고등학교 내신을 반영하지 않아도 돼, 학생들에게 다른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사교육걱정은 2022학년도 수능을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과 통합과목 중심으로 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취지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전체 대학을 놓고 볼 때 정원의 40%를 뽑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고 1 내신성적은 상대평가, 고 2·3 내신은 절대평가를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은 "내신 변별력을 유지하면서,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게 보장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많은 '학생부 종합전형'은 비교과 활동 반영을 대폭 축소하고 교과성적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정규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학종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교과지식을 묻는 구술고사를 폐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고교 내신에 논술·서술평가를 도입하는 등 수업·평가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학생부 기재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달 안에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만들어 국가교육회의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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