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백악관, 中 겨냥 대규모 ‘무역제한 패키지’ 22일 발표”

입력 2018.03.21 (18:05) 수정 2018.03.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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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같은 대 중국 무역제한 패키지를 22일(현지시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이 최소 300억달러(한화 약 32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안 등을 포함하는 '대중 무역제한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백악관이 22일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나, 중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발표 시점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 징벌성 관세 패키지를 통해 중국 기업이 미국의 선진 기술을 취득하거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행위를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 부당한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고, 재무부에 중국발 투자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 관세 조치가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WSJ는 설명했다.

미 정부는 업계로부터 어느 품목에 관세를 적용할지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22일 발표되는 관세 조치는 대략적인 액수와 기준을 제시할 뿐이며 최종 관세 계획 및 관세 대상 수입품 규모는 현재까지 유동적이라고 내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와 별도로 중국의 국영 기업에 상당한 불이익을 주는 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중국 국영 기업이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군사적 용도나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미국 기술을 사들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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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1 18:05:57
    • 수정2018-03-21 18:07:06
    국제
중국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백악관이 이같은 대 중국 무역제한 패키지를 22일(현지시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WSJ는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백악관이 최소 300억달러(한화 약 32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안 등을 포함하는 '대중 무역제한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백악관이 22일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나, 중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을 할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아직 진행 중이어서 발표 시점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 징벌성 관세 패키지를 통해 중국 기업이 미국의 선진 기술을 취득하거나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행위를 상당히 어렵게 만들어 부당한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를 제한하고, 재무부에 중국발 투자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 관세 조치가 곧바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WSJ는 설명했다.

미 정부는 업계로부터 어느 품목에 관세를 적용할지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22일 발표되는 관세 조치는 대략적인 액수와 기준을 제시할 뿐이며 최종 관세 계획 및 관세 대상 수입품 규모는 현재까지 유동적이라고 내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와 별도로 중국의 국영 기업에 상당한 불이익을 주는 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중국 국영 기업이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군사적 용도나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려고 미국 기술을 사들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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