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여대생’ 1년새 두번 회생…기적의 심폐 소생술

입력 2018.03.21 (21:35) 수정 2018.03.22 (09: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년 새 두 번이나 심정지로 쓰러진 여대생이 두 번 모두 심폐소생술 덕에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빠른 신고와 응급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삼각지역 인근 횡단보도 근처에 한 20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구급대원 3명이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한 지 8분,

쓰러졌던 여성이 호흡을 되찾아 재빨리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박태춘/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신고자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졌다고 말씀하셨고요, 저희가 도착 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과 심장이 아예 안 뛰는 상태였습니다."]

대학생인 유 씨는 지난해에도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OO/당시 심정지 당사자 : "운 좋게 2번이나 살아났기 때문에 신고해주시고, 빠르게 와서 응급처치해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최근 3년 동안 심정지로 신고된 환자는 9만여 명,

이 중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환자는 6.2%에 불과합니다.

심정지가 일어난 뒤 1분 이내에 이렇게 가슴 압박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면 소생률이 97%에 달하지만, 시간이 지연될수록 사망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무엇보다 환자 주변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평소에 심폐소생술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정지 여대생’ 1년새 두번 회생…기적의 심폐 소생술
    • 입력 2018-03-21 21:41:00
    • 수정2018-03-22 09:34:32
    뉴스 9
[앵커] 2년 새 두 번이나 심정지로 쓰러진 여대생이 두 번 모두 심폐소생술 덕에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빠른 신고와 응급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삼각지역 인근 횡단보도 근처에 한 20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구급대원 3명이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한 지 8분, 쓰러졌던 여성이 호흡을 되찾아 재빨리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박태춘/서울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 "(신고자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고 쓰러졌다고 말씀하셨고요, 저희가 도착 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과 심장이 아예 안 뛰는 상태였습니다."] 대학생인 유 씨는 지난해에도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유OO/당시 심정지 당사자 : "운 좋게 2번이나 살아났기 때문에 신고해주시고, 빠르게 와서 응급처치해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그래요."] 최근 3년 동안 심정지로 신고된 환자는 9만여 명, 이 중 심폐소생술로 회복한 환자는 6.2%에 불과합니다. 심정지가 일어난 뒤 1분 이내에 이렇게 가슴 압박으로 심폐 소생술을 하면 소생률이 97%에 달하지만, 시간이 지연될수록 사망 가능성이 커집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무엇보다 환자 주변 시민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평소에 심폐소생술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