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개인정보 불법수집’ 의혹 기업, 정부와 관계없어”

입력 2018.03.22 (01:23) 수정 2018.03.2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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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나 보수당은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연루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및 모회사 SCL 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CA는 2016년 미국 대선 때 5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SCL 그룹의 창업 회장이 전직 보수당 의원 출신이며, 이 회사 임원이 보수당에 70만 파운드(한화 약 10억 5천만 원)를 기부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메이 총리는 "이들 두 회사와 관련된 내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도 "내가 아는 한 정부는 CA나 SCL 그룹과 현재 아무런 계약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두 회사는 적절하게 조사돼야 하며 현재 정보위원회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보수당이 CA와 논의를 가진 적은 있지만, 실제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메이 총리의 전임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보수당을 이끌 당시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보수당은 CA나 모기업인 SCL 그룹을 고용하거나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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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22 01:23:39
    • 수정2018-03-22 03:11:35
    국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나 보수당은 페이스북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연루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및 모회사 SCL 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CA는 2016년 미국 대선 때 5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 SCL 그룹의 창업 회장이 전직 보수당 의원 출신이며, 이 회사 임원이 보수당에 70만 파운드(한화 약 10억 5천만 원)를 기부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메이 총리는 "이들 두 회사와 관련된 내용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도 "내가 아는 한 정부는 CA나 SCL 그룹과 현재 아무런 계약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두 회사는 적절하게 조사돼야 하며 현재 정보위원회에서 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보수당이 CA와 논의를 가진 적은 있지만, 실제 진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메이 총리의 전임자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보수당을 이끌 당시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보수당은 CA나 모기업인 SCL 그룹을 고용하거나 그들의 서비스를 이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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