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연쇄 폭파범은 평범한 23세 백인 남성

입력 2018.03.22 (03:10) 수정 2018.03.2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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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주간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 23살 마크 앤서니 콘딧은 범죄전력이 없고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백인 남성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콘딧은 21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연쇄 폭탄 사건이 난 오스틴 시내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라운드록의 31번 주간도로 변에서 차 안에 있던 폭발물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콘딧은 경찰 특수기동대(SWAT)의 추격을 받다 도로변 도랑 쪽으로 차를 대고 폭탄을 터트렸다.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콘딧이 SWAT 요원들과 대치하는 상황에 이르자 자폭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

경찰은 콘딧이 오스틴 남부 페덱스 배송센터에 들러 소포 2개를 부치고 가는 감시 카메라 자료를 통해 그를 추적했다. 콘딧은 금발 가발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찍혔다.

또 그가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독특한 배터리를 주문한 것도 경찰 추적에 단서로 작용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사건의 주모자가 숨진 것"이라고 말했다.

콘딧은 2010∼2012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다고 이 대학 측이 밝혔다. 그는 홈스쿨링을 통해 고교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별다른 활동이 나와 있지 않다. 애벗 지사는 "과거에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보면 그를 폭파범이라고 볼만한 위험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콘딧은 범죄전력도 없다고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군 복무 경력도 없다. 경찰은 콘딧의 숙소를 수색해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무엇이 그를 범행에 이르게 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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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3-22 04:10:06
    국제
지난 3주간 미국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을 공포에 떨게 한 연쇄 소포 폭탄 사건 용의자 23살 마크 앤서니 콘딧은 범죄전력이 없고 특별한 정치적·사회적 활동도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백인 남성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콘딧은 21일(현지시간) 새벽 3시쯤 연쇄 폭탄 사건이 난 오스틴 시내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라운드록의 31번 주간도로 변에서 차 안에 있던 폭발물을 터트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콘딧은 경찰 특수기동대(SWAT)의 추격을 받다 도로변 도랑 쪽으로 차를 대고 폭탄을 터트렸다. 미 공영 라디오 NPR은 콘딧이 SWAT 요원들과 대치하는 상황에 이르자 자폭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두 발의 총성이 들렸다.

경찰은 콘딧이 오스틴 남부 페덱스 배송센터에 들러 소포 2개를 부치고 가는 감시 카메라 자료를 통해 그를 추적했다. 콘딧은 금발 가발에 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찍혔다.

또 그가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한 독특한 배터리를 주문한 것도 경찰 추적에 단서로 작용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번 사건의 주모자가 숨진 것"이라고 말했다.

콘딧은 2010∼2012년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다고 이 대학 측이 밝혔다. 그는 홈스쿨링을 통해 고교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별다른 활동이 나와 있지 않다. 애벗 지사는 "과거에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보면 그를 폭파범이라고 볼만한 위험 징후는 없었다"고 말했다.

콘딧은 범죄전력도 없다고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군 복무 경력도 없다. 경찰은 콘딧의 숙소를 수색해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국장은 "무엇이 그를 범행에 이르게 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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