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한 여중고서 “교사 11명이 성범죄 의심” 신고 접수

입력 2018.03.22 (06:42) 수정 2018.03.22 (07: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의 한 여자 중·고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가 11명에 달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미투' 관련 한 SNS 계정에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여중에서 교사가 학생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추행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같은 학교 학생과 졸업생들의 피해 사례는 댓글로 이어졌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학교는 같은 재단 여고와 함께 익명으로 전교생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결과 학생들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모두 11명.

여중 교사가 6명, 여고 교사가 5명으로 현재 모두 수업에서 배제됐고, 이 중 한 명은 직위 해제됐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법도 있고 원칙도 있고 매뉴얼도 있고 그것에 따라서 수사를 의뢰했으니까 나오는 대로 거기에 따라 학교에서도 엄중 조치할 예정입니다."]

학교는 수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학생들의 설문 답변 내용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실제 수사 대상자의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택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택 한 여중고서 “교사 11명이 성범죄 의심” 신고 접수
    • 입력 2018-03-22 06:44:20
    • 수정2018-03-22 07:41:14
    뉴스광장 1부
[앵커]

경기도의 한 여자 중·고등학교에서 교사에 의한 성추행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가 11명에 달합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미투' 관련 한 SNS 계정에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여중에서 교사가 학생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등 추행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같은 학교 학생과 졸업생들의 피해 사례는 댓글로 이어졌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학교는 같은 재단 여고와 함께 익명으로 전교생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결과 학생들로부터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모두 11명.

여중 교사가 6명, 여고 교사가 5명으로 현재 모두 수업에서 배제됐고, 이 중 한 명은 직위 해제됐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법도 있고 원칙도 있고 매뉴얼도 있고 그것에 따라서 수사를 의뢰했으니까 나오는 대로 거기에 따라 학교에서도 엄중 조치할 예정입니다."]

학교는 수업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를 채용할 계획입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학생들의 설문 답변 내용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실제 수사 대상자의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택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의 모든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