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이용자 보호 최선”…‘정보 유출’ 구체적 해명 없어

입력 2018.03.22 (07:22) 수정 2018.03.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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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자 정보 유출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자 정보 보호을 위해 최대한 방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정작 문제가 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정보 유출에 대해선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데이터 회사를 통해 유출됐다는 폭로가 나온지 나흘 만에 저커버그 CEO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CEO인 자신의 책임이라며,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앱 개발자들이 이용자들의 정보를 남용할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페이스북 이용자가 무심코 앱을 다운로드 받고 3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앱 개발회사에서 그 이용자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저커버그는 또 개인정보를 많이 유출한 앱 개발 회사들을 상대로 유출 경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은 저커버그가 입장 발표가 다소 미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이 이미 오래 전에 데이터 회사의 정보 유출을 안 뒤 삭제하라는 통보를 하고서도 왜 삭제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해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데미안 콜린스/영국 하원 의원 :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 사실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제대로 폐기됐는지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커버그가 의회 청문회 출석 요구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정보 유츨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커버그는 CNN에 출연해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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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커버그 “이용자 보호 최선”…‘정보 유출’ 구체적 해명 없어
    • 입력 2018-03-22 07:26:14
    • 수정2018-03-22 19: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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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자 정보 유출 파문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용자 정보 보호을 위해 최대한 방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정작 문제가 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정보 유출에 대해선 구체적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의 개인정보가 데이터 회사를 통해 유출됐다는 폭로가 나온지 나흘 만에 저커버그 CEO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CEO인 자신의 책임이라며,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앱 개발자들이 이용자들의 정보를 남용할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페이스북 이용자가 무심코 앱을 다운로드 받고 3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을 경우, 앱 개발회사에서 그 이용자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저커버그는 또 개인정보를 많이 유출한 앱 개발 회사들을 상대로 유출 경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은 저커버그가 입장 발표가 다소 미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이 이미 오래 전에 데이터 회사의 정보 유출을 안 뒤 삭제하라는 통보를 하고서도 왜 삭제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해명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데미안 콜린스/영국 하원 의원 :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 사실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보가 제대로 폐기됐는지 아무런 확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커버그가 의회 청문회 출석 요구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정보 유츨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저커버그는 CNN에 출연해 입장을 재차 밝힐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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