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해빙 기대…항공사들 중국 노선 운항 20% 늘린다
입력 2018.03.22 (11:21)
수정 2018.03.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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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사드 해빙'을 기대하고 중국 노선 운항을 20% 넘게 늘린다. '사드 여파'로 중국 관광이 줄고 일본 관광 수요가 늘면서 일본 노선 운항은 주 189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8년 '하계 기간'(3월25일∼10월27일)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 기간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천78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 기간과 비교해 8.4%(370회)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3.3%(주 1천205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22.5%(주 1천160회), 미국 9.8%(주 505회) 등 순이다.
중국 노선 운항횟수 추이를 보면 작년 하계 주 1천343회로 운항 계획을 전년 동계(주 1천254회)보다 늘렸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실제로는 주 993회 운항하는 데 그쳤다. 이를 반영해 작년 동계 운항은 주 1천51회로 줄였다. 항공사들은 올해 하계 '사드 해빙'을 기대하며 작년 하계보다 운항을 21.3%(212회) 늘렸다.
올해 하계 운항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주 971회에서 1천160회로 189회 증가했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 노선 수요가 줄면서 일본·동남아 노선으로 항공사들이 대체 노선을 개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노선이 주 266회에서 409회로 143회 증가해 뒤를 이었고, 미국(442→505회·63회↑), 필리핀(238→294회·56회↑), 말레이시아(80→109회·29회↑) 등 순이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운항횟수는 전년 하계 주 1천143회에서 올해 하계 주 1천460회로 27.7% 늘어났다. 이에 비해 대형항공사(FSC)는 3.1%(주 1천652→1천703회)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적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주 118회 증편으로 가장 많이 운항횟수를 늘렸고, 티웨이항공(주 93회↑), 에어서울(주 49회↑) 등이 뒤를 이었다. '사드 보복' 영향으로 국적 LCC들은 올해 하계 일본 운항을 작년 동계보다도 주 198회(498→696회) 늘렸고, 동남아 운항은 같은 기간 주 132회(263→395회) 늘렸다.
LCC들은 올해 하계 신규로 일본 3곳(가고시마, 마쓰야마, 미야자키)을 비롯해 중국(옌타이), 대만(타이중), 말레이시아(조호바루), 필리핀(칼리보), 베트남(나트랑),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등 9개 노선을 운항한다.
올해 하계 국내선 운항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천921회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8년 '하계 기간'(3월25일∼10월27일)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 기간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천78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 기간과 비교해 8.4%(370회)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3.3%(주 1천205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22.5%(주 1천160회), 미국 9.8%(주 505회) 등 순이다.
중국 노선 운항횟수 추이를 보면 작년 하계 주 1천343회로 운항 계획을 전년 동계(주 1천254회)보다 늘렸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실제로는 주 993회 운항하는 데 그쳤다. 이를 반영해 작년 동계 운항은 주 1천51회로 줄였다. 항공사들은 올해 하계 '사드 해빙'을 기대하며 작년 하계보다 운항을 21.3%(212회) 늘렸다.
올해 하계 운항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주 971회에서 1천160회로 189회 증가했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 노선 수요가 줄면서 일본·동남아 노선으로 항공사들이 대체 노선을 개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노선이 주 266회에서 409회로 143회 증가해 뒤를 이었고, 미국(442→505회·63회↑), 필리핀(238→294회·56회↑), 말레이시아(80→109회·29회↑) 등 순이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운항횟수는 전년 하계 주 1천143회에서 올해 하계 주 1천460회로 27.7% 늘어났다. 이에 비해 대형항공사(FSC)는 3.1%(주 1천652→1천703회)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적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주 118회 증편으로 가장 많이 운항횟수를 늘렸고, 티웨이항공(주 93회↑), 에어서울(주 49회↑) 등이 뒤를 이었다. '사드 보복' 영향으로 국적 LCC들은 올해 하계 일본 운항을 작년 동계보다도 주 198회(498→696회) 늘렸고, 동남아 운항은 같은 기간 주 132회(263→395회) 늘렸다.
LCC들은 올해 하계 신규로 일본 3곳(가고시마, 마쓰야마, 미야자키)을 비롯해 중국(옌타이), 대만(타이중), 말레이시아(조호바루), 필리핀(칼리보), 베트남(나트랑),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등 9개 노선을 운항한다.
올해 하계 국내선 운항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천921회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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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22 11:21:50
- 수정2018-03-22 11:35:26
항공사들이 '사드 해빙'을 기대하고 중국 노선 운항을 20% 넘게 늘린다. '사드 여파'로 중국 관광이 줄고 일본 관광 수요가 늘면서 일본 노선 운항은 주 189회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8년 '하계 기간'(3월25일∼10월27일)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 기간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천78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 기간과 비교해 8.4%(370회)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3.3%(주 1천205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22.5%(주 1천160회), 미국 9.8%(주 505회) 등 순이다.
중국 노선 운항횟수 추이를 보면 작년 하계 주 1천343회로 운항 계획을 전년 동계(주 1천254회)보다 늘렸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실제로는 주 993회 운항하는 데 그쳤다. 이를 반영해 작년 동계 운항은 주 1천51회로 줄였다. 항공사들은 올해 하계 '사드 해빙'을 기대하며 작년 하계보다 운항을 21.3%(212회) 늘렸다.
올해 하계 운항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주 971회에서 1천160회로 189회 증가했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 노선 수요가 줄면서 일본·동남아 노선으로 항공사들이 대체 노선을 개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노선이 주 266회에서 409회로 143회 증가해 뒤를 이었고, 미국(442→505회·63회↑), 필리핀(238→294회·56회↑), 말레이시아(80→109회·29회↑) 등 순이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운항횟수는 전년 하계 주 1천143회에서 올해 하계 주 1천460회로 27.7% 늘어났다. 이에 비해 대형항공사(FSC)는 3.1%(주 1천652→1천703회)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적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주 118회 증편으로 가장 많이 운항횟수를 늘렸고, 티웨이항공(주 93회↑), 에어서울(주 49회↑) 등이 뒤를 이었다. '사드 보복' 영향으로 국적 LCC들은 올해 하계 일본 운항을 작년 동계보다도 주 198회(498→696회) 늘렸고, 동남아 운항은 같은 기간 주 132회(263→395회) 늘렸다.
LCC들은 올해 하계 신규로 일본 3곳(가고시마, 마쓰야마, 미야자키)을 비롯해 중국(옌타이), 대만(타이중), 말레이시아(조호바루), 필리핀(칼리보), 베트남(나트랑),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등 9개 노선을 운항한다.
올해 하계 국내선 운항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천921회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18년 '하계 기간'(3월25일∼10월27일) 국제선·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표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 기간 국제선은 93개 항공사가 총 357개 노선에 왕복 주 4천78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하계 기간과 비교해 8.4%(370회)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 운항횟수의 23.3%(주 1천205회)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22.5%(주 1천160회), 미국 9.8%(주 505회) 등 순이다.
중국 노선 운항횟수 추이를 보면 작년 하계 주 1천343회로 운항 계획을 전년 동계(주 1천254회)보다 늘렸지만,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 영향으로 실제로는 주 993회 운항하는 데 그쳤다. 이를 반영해 작년 동계 운항은 주 1천51회로 줄였다. 항공사들은 올해 하계 '사드 해빙'을 기대하며 작년 하계보다 운항을 21.3%(212회) 늘렸다.
올해 하계 운항횟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국가는 일본으로 주 971회에서 1천160회로 189회 증가했다. 이는 '사드 보복'으로 중국 노선 수요가 줄면서 일본·동남아 노선으로 항공사들이 대체 노선을 개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 이어 베트남 노선이 주 266회에서 409회로 143회 증가해 뒤를 이었고, 미국(442→505회·63회↑), 필리핀(238→294회·56회↑), 말레이시아(80→109회·29회↑) 등 순이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운항횟수는 전년 하계 주 1천143회에서 올해 하계 주 1천460회로 27.7% 늘어났다. 이에 비해 대형항공사(FSC)는 3.1%(주 1천652→1천703회)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적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주 118회 증편으로 가장 많이 운항횟수를 늘렸고, 티웨이항공(주 93회↑), 에어서울(주 49회↑) 등이 뒤를 이었다. '사드 보복' 영향으로 국적 LCC들은 올해 하계 일본 운항을 작년 동계보다도 주 198회(498→696회) 늘렸고, 동남아 운항은 같은 기간 주 132회(263→395회) 늘렸다.
LCC들은 올해 하계 신규로 일본 3곳(가고시마, 마쓰야마, 미야자키)을 비롯해 중국(옌타이), 대만(타이중), 말레이시아(조호바루), 필리핀(칼리보), 베트남(나트랑),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등 9개 노선을 운항한다.
올해 하계 국내선 운항은 총 20개 노선에서 주 1천921회로, 전년 동기보다 0.7% 늘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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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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