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첫 방문 美 고위관리 “美 對타이완 입장 변치 않을 것”

입력 2018.03.22 (11:38) 수정 2018.03.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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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타이완여행법' 발효후 미국 고위급 인사로 처음 타이완을 방문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미국이 타이완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22일 타이완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웡 부차관보는 전날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타이베이 신년 만찬에 참석해 "정부가 바뀌거나, 총통이 교체되더라도 타이완을 공식 인정하는 미국의 입장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내 권력질서가 재편된다고 해서, 새로운 도전이나 위협 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미국의 입장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는 결코 거래가 아니라 양자 공동의 장구적인 가치에 기반해 계속 이어질 것이고 미국은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타이완의 가장 긴밀한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웡 부차관보는 "민주 제도의 발전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델이 된 타이완이 불공평하게 국제사회에서 배제돼선 안된다"며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타이완을 끌어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은 미국 정부와 미 의회가 '타이완여행법'을 통과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웡 부차관보의 타이완 방문 전부터 타이완을 찾는 미국 관료들이 계속 늘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경제, 외교 현안을 놓고 미국과 논의한 결과는 "타이완과 미국 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산 무기 판매방침 역시 대만 안보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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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첫 방문 美 고위관리 “美 對타이완 입장 변치 않을 것”
    • 입력 2018-03-22 11:38:51
    • 수정2018-03-22 11:41:25
    국제
미국의 '타이완여행법' 발효후 미국 고위급 인사로 처음 타이완을 방문한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는 미국이 타이완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22일 타이완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웡 부차관보는 전날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타이베이 신년 만찬에 참석해 "정부가 바뀌거나, 총통이 교체되더라도 타이완을 공식 인정하는 미국의 입장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내 권력질서가 재편된다고 해서, 새로운 도전이나 위협 요인이 생겼다고 해서 미국의 입장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타이완의 관계는 결코 거래가 아니라 양자 공동의 장구적인 가치에 기반해 계속 이어질 것이고 미국은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타이완의 가장 긴밀한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웡 부차관보는 "민주 제도의 발전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델이 된 타이완이 불공평하게 국제사회에서 배제돼선 안된다"며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타이완을 끌어들이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차이잉원(蔡英文) 타이완 총통은 미국 정부와 미 의회가 '타이완여행법'을 통과한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웡 부차관보의 타이완 방문 전부터 타이완을 찾는 미국 관료들이 계속 늘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경제, 외교 현안을 놓고 미국과 논의한 결과는 "타이완과 미국 간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국산 무기 판매방침 역시 대만 안보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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