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STX조선·성동조선 노조 잇단 반발

입력 2018.03.22 (11:38) 수정 2018.03.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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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로부터 각각 고강도 자구안 제출과 법정관리를 요구받은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STX조선 노조는 사측의 인적 구조조정이 일방적이라며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의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 사측은 다음 달 9일까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확약서 제출을 위해 노조에 생산직 75%인 522명의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감축과 상여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노동자 고용 보장 없이는 노사 확약에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동조선 노조도 사측이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해 이르면 이번 주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가닥을 잡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광화문 서울종합청사 앞에서 조합원들이 침낭을 이용해 릴레이 노숙투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초래한 원인 분석이나 책임규명 없이 노동자를 해고하는 희생만을 강행하고 있다며 오는 27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중형 조선소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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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 끝’ STX조선·성동조선 노조 잇단 반발
    • 입력 2018-03-22 11:38:51
    • 수정2018-03-22 11:41:58
    사회
정부로부터 각각 고강도 자구안 제출과 법정관리를 요구받은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STX조선 노조는 사측의 인적 구조조정이 일방적이라며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의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STX조선 사측은 다음 달 9일까지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노사확약서 제출을 위해 노조에 생산직 75%인 522명의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감축과 상여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노동자 고용 보장 없이는 노사 확약에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동조선 노조도 사측이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 안건을 의결해 이르면 이번 주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가닥을 잡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광화문 서울종합청사 앞에서 조합원들이 침낭을 이용해 릴레이 노숙투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정부가 구조조정을 초래한 원인 분석이나 책임규명 없이 노동자를 해고하는 희생만을 강행하고 있다며 오는 27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중형 조선소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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