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프리덤 배너·맥스선더 훈련은 독수리 훈련 아냐”

군 당국이 프리덤 배너 훈련과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연합 독수리훈련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한미 연합훈련 계획과 일정을 축소해서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22일(오늘) 정례브리핑에서 '프리덤 배너 훈련은 독수리 훈련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폴 이글(독수리 훈련의 영어명칭)에 포함 안된다"고 밝혔다.

노재천 실장은 "(프리덤 배너 훈련을) 준비하는 부대가 그렇다(연합 해병대구성군 사령부라고) 하더라도 훈련 내용을 폴 이글 훈련(독수리 훈련)에 포함시키는 것은 미 측의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며 "미 측 단독으로 이루어지는 훈련에 대해서 한 측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한국 합참에서는 폴 이글 훈련의 일환으로 프리덤 배너 훈련을 포함시키진 않는다"고 말했다.

프리덤 배너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전력이 사용할 전쟁물자와 무기를 우리나라 주요 항구에 전개하는 훈련으로 5월에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정례브리핑에서는 한미 공군의 '맥스선더 훈련은 왜 한미연합훈련에 포함하지 않았느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맥스선더 훈련을) 어느 해에는 독수리 훈련에 포함을 시켰고, 어느 해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답했다.

정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은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독수리 훈련은 1일부터 4주동안, 키리졸브 연습은 4월 중순부터 2주 동안 실시된다. 훈련 기간이 예년에 비해 한 달 정도 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 남북상황 등을 고려해 로키(low-key)로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