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인구, 유소년 인구 첫 추월…2032년 인구 감소 전망

입력 2018.03.22 (12:01) 수정 2018.03.2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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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처음으로 많아져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천14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성장률은 0.39%로 2032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출산의 영향으로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로 인해 수명은 늘면서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07만 명으로 0세~14세 유소년 인구 675만 명보다 32만 명가량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7%를 차지했으며 2030년 24.5%, 2040년 32.8%로 고령 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별 고령 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고, 전북 18.5%. 경북 18.4%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9.2%)과 울산(9.6%)은 고령 인구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출산율은 2005년 이후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2005년 1.08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3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고, 특히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총 출생아 수는 35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4만 9천 명(11.9%) 줄었다.

기대수명은 크게 늘었다. 2016년 기준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2005년보다 4.2년 길어졌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 기대수명은 79.3년, 여자는 85.4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1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53명이 사망했고, 심장질환 58.2명, 뇌혈관 질환 4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암과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뇌혈관 질환과 당뇨,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8천2백만 원으로 전년보다 1천5백만 원 증가했고, 부채는 7천만 원으로 3백만 원 늘었다. 소득과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 비율은 각각 13.3%, 15.4%로 2년 전보다 1.9%p, 1.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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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인구, 유소년 인구 첫 추월…2032년 인구 감소 전망
    • 입력 2018-03-22 12:01:57
    • 수정2018-03-22 12:37:52
    경제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처음으로 많아져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천14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성장률은 0.39%로 2032년부터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출산의 영향으로 출생아 수는 계속 감소하고, 의료기술 발달로 인해 수명은 늘면서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예상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07만 명으로 0세~14세 유소년 인구 675만 명보다 32만 명가량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3.7%를 차지했으며 2030년 24.5%, 2040년 32.8%로 고령 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별 고령 인구 비율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고, 전북 18.5%. 경북 18.4% 순으로 나타났다. 세종(9.2%)과 울산(9.6%)은 고령 인구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출산율은 2005년 이후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2005년 1.08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30대 이하 모든 연령대에서 출산율이 감소했고, 특히 주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의 출산율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총 출생아 수는 35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4만 9천 명(11.9%) 줄었다.

기대수명은 크게 늘었다. 2016년 기준 기대수명은 82.4년으로 2005년보다 4.2년 길어졌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 기대수명은 79.3년, 여자는 85.4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6.1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80년 이후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 명당 153명이 사망했고, 심장질환 58.2명, 뇌혈관 질환 4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암과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뇌혈관 질환과 당뇨,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8천2백만 원으로 전년보다 1천5백만 원 증가했고, 부채는 7천만 원으로 3백만 원 늘었다. 소득과 소비생활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 비율은 각각 13.3%, 15.4%로 2년 전보다 1.9%p, 1.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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