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정보 유출’ 공개 사과…“페이스북의 실수”

입력 2018.03.22 (12:18) 수정 2018.03.22 (1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페이스북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CEO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의회 출석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책임을 실수라고 표현해 사과가 미흡하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 나흘 만에 저커버그 CEO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뒤 CNN과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많은 조치를 해왔지만 실수가 있었다며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이건 신뢰를 크게 저버린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는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기본 책임이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앞으로 페이스북 이용자가 앱을 다운로드 받고 3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으면, 앱 개발 회사의 정보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정보를 많이 유출한 앱 개발 회사들을 상대로 유출 경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미 의회 출석 요구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면 출석하겠다며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을 보내려고 합니다. 만약 그게 저라고 한다면 기꺼이 (의회에) 가겠습니다."]

직접 대책을 내놓고 사과도 했지만 미 언론들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보를 유출한 교수와 데이터 회사가 신뢰를 저버렸다며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고, 페이스북의 실수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저커버그는 이미 3년 전 문제의 데이터 회사에 사용자 정보가 공유된다는 제보를 받고서 제대로 막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커버그, ‘정보 유출’ 공개 사과…“페이스북의 실수”
    • 입력 2018-03-22 12:20:46
    • 수정2018-03-22 12:26:04
    뉴스 12
[앵커]

페이스북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CEO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의회 출석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책임을 실수라고 표현해 사과가 미흡하다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 나흘 만에 저커버그 CEO가 공개 사과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린 뒤 CNN과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많은 조치를 해왔지만 실수가 있었다며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이건 신뢰를 크게 저버린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해 정말 죄송합니다. 우리는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기본 책임이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앞으로 페이스북 이용자가 앱을 다운로드 받고 3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으면, 앱 개발 회사의 정보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정보를 많이 유출한 앱 개발 회사들을 상대로 유출 경위를 집중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미 의회 출석 요구에 대해서는 자신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면 출석하겠다며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을 보내려고 합니다. 만약 그게 저라고 한다면 기꺼이 (의회에) 가겠습니다."]

직접 대책을 내놓고 사과도 했지만 미 언론들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보를 유출한 교수와 데이터 회사가 신뢰를 저버렸다며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고, 페이스북의 실수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저커버그는 이미 3년 전 문제의 데이터 회사에 사용자 정보가 공유된다는 제보를 받고서 제대로 막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