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한류를 입는다’…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유니폼 공개

입력 2018.03.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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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입게 될 새로운 국가대표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를 열고 선수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착용할 홈·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은 붉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하의에 검은색을 넣어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변화를 줬다.

유니폼을 제작한 나이키(사)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유니폼은 한국의 정통성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한류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홈 경기 유니폼은 태극 문양에서 비롯한 밝은 붉은색 상의와 태극기 4괘에서 영감을 얻은 검은색 하의가 조화를 이뤘고, 유니폼 상의의 축구협회 '호랑이 엠블럼'도 검은색과 흰색으로 만들어졌다.


대표팀 홈 유니폼이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꾸려진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대표팀은 1997년 9월 일본과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당시 펼쳐진 '도쿄 대첩'에서도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바 있다.

원정 유니폼은 태극기 바탕색과 같은 순백색이 상·하의에 모두 적용됐다. 상의 전면에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태극 색상이 물결무늬로 그려져 한류를 상징한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나이키는 "새 유니폼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디자인과 함께 상·하의에 모두 드라이핏(Dri-fit) 기술의 에스트로 메쉬 소재를 적용했다"며 "경기 도중 선수들의 땀 배출이 잘 돼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년여 동안 축구협회와 협업 끝에 유니폼을 완성했다"며 "기본적으로 한국의 정통상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태극기와 한류를 중심으로 디자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은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은 붉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하의에 검은색이 들어갔다"며 "검은색 하의를 입었던 게 1997년 한·일전 때였던 것 같다. 혹시라도 그때 승리 기운이 우리 선수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감독을 맡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쓸쓸히 사퇴했던 홍명보 전무는 "밖에서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팀 내적으로는 지금 아주 민감한 시기"라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들겠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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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렬한 한류를 입는다’…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유니폼 공개
    • 입력 2018-03-22 14:19:50
    국가대표팀
오는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입게 될 새로운 국가대표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중구 두타몰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를 열고 선수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착용할 홈·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은 붉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하의에 검은색을 넣어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변화를 줬다.

유니폼을 제작한 나이키(사)는 이번 러시아월드컵 유니폼은 한국의 정통성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태극기와 한류에서 영감을 얻어 한국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고 발표했다.

홈 경기 유니폼은 태극 문양에서 비롯한 밝은 붉은색 상의와 태극기 4괘에서 영감을 얻은 검은색 하의가 조화를 이뤘고, 유니폼 상의의 축구협회 '호랑이 엠블럼'도 검은색과 흰색으로 만들어졌다.


대표팀 홈 유니폼이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꾸려진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대표팀은 1997년 9월 일본과 프랑스 월드컵 예선전 당시 펼쳐진 '도쿄 대첩'에서도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바 있다.

원정 유니폼은 태극기 바탕색과 같은 순백색이 상·하의에 모두 적용됐다. 상의 전면에는 붉은색과 푸른색의 태극 색상이 물결무늬로 그려져 한류를 상징한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나이키는 "새 유니폼은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디자인과 함께 상·하의에 모두 드라이핏(Dri-fit) 기술의 에스트로 메쉬 소재를 적용했다"며 "경기 도중 선수들의 땀 배출이 잘 돼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년여 동안 축구협회와 협업 끝에 유니폼을 완성했다"며 "기본적으로 한국의 정통상과 자긍심을 드러내는 태극기와 한류를 중심으로 디자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대표팀은 24일 북아일랜드와 평가전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은 붉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에는 하의에 검은색이 들어갔다"며 "검은색 하의를 입었던 게 1997년 한·일전 때였던 것 같다. 혹시라도 그때 승리 기운이 우리 선수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감독을 맡아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쓸쓸히 사퇴했던 홍명보 전무는 "밖에서는 잘 모르실 수 있지만, 팀 내적으로는 지금 아주 민감한 시기"라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 "힘들겠지만 편안하게 했으면 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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