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물의 위기 심각…4대강 전철 밟지 않도록 해결책 찾아야”

입력 2018.03.22 (16:53) 수정 2018.03.22 (16: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물의 위기를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가뭄이 3년째 계속된 점, 금강과 낙동강의 녹조로 생태계 파괴와 식수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 등을 언급하며 "물의 숙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10개 보를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그 효과를 분석해 올해 안에 전체 16개 보의 개방 등 처리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물관리 일원화 법안을 국회가 처리해 주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해 유역 단위 물관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절수와 담수화 같은 수량 확보, 오염방지와 정화 같은 수질 개선, 상하수도 시설과 하수처리를 포함한 물의 효율 제고, 가뭄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는 재난 대처 등 물산업과 행정의 여지는 상상보다 넓다"면서 "정부가 민간의 노력을 지원하면서 정부 스스로도 선도적 유인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물포럼'에 참석한 경험을 전하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NGO(비정부기구) 대표들은 국가별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물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총리 “물의 위기 심각…4대강 전철 밟지 않도록 해결책 찾아야”
    • 입력 2018-03-22 16:53:49
    • 수정2018-03-22 16:54:45
    정치
이낙연 국무총리는 "물의 위기를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2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가뭄이 3년째 계속된 점, 금강과 낙동강의 녹조로 생태계 파괴와 식수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 등을 언급하며 "물의 숙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10개 보를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그 효과를 분석해 올해 안에 전체 16개 보의 개방 등 처리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물관리 일원화 법안을 국회가 처리해 주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해 유역 단위 물관리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절수와 담수화 같은 수량 확보, 오염방지와 정화 같은 수질 개선, 상하수도 시설과 하수처리를 포함한 물의 효율 제고, 가뭄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는 재난 대처 등 물산업과 행정의 여지는 상상보다 넓다"면서 "정부가 민간의 노력을 지원하면서 정부 스스로도 선도적 유인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8차 세계물포럼'에 참석한 경험을 전하며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NGO(비정부기구) 대표들은 국가별 문제에 공동 대응하고, 물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