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회복 노리는 일본…외무상 “판다 빌려달라”

입력 2018.03.22 (19:32) 수정 2018.03.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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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아 자이언트 판다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지난 1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회담할 때 판다 대여를 요청했다며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중국 측으로부터 판다를 빌려주겠다는 허락을 받아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과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쓰촨(四川)성 등 중국 일부 지역 야생에서 서식해, 중국 정부는 판다를 중요한 외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6월 도쿄(東京) 우에노(上野)동물원에서 탄생한 '샨샨(香香)' 덕에 판다 인기가 '열풍'이라고 할 만큼 높다.

일본은 샨샨의 부모인 리리와 신신을 2011년 95만 달러(약 10억2천만 원)를 주고 중국에서 빌렸으며, 샨샨 역시 소유권은 중국 측에 있다.

현재 일본에 있는 판다는 모두 9마리로, 일본 정부는 중국 측으로부터 새로 빌린 판다를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를 위로하도록 도호쿠(東北) 지방 센다이(仙台)시 야기야마(八木山) 동물원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통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특사로 베이징을 찾았고 지난 1월에는 고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일본과 중국 정부가 왕이 외교부장의 다음달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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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일관계 회복 노리는 일본…외무상 “판다 빌려달라”
    • 입력 2018-03-22 19:32:56
    • 수정2018-03-22 19:35:56
    국제
일본 정부가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을 맞아 자이언트 판다를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오늘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이 지난 1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회담할 때 판다 대여를 요청했다며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올해 안에 중국 측으로부터 판다를 빌려주겠다는 허락을 받아내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과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다는 쓰촨(四川)성 등 중국 일부 지역 야생에서 서식해, 중국 정부는 판다를 중요한 외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6월 도쿄(東京) 우에노(上野)동물원에서 탄생한 '샨샨(香香)' 덕에 판다 인기가 '열풍'이라고 할 만큼 높다.

일본은 샨샨의 부모인 리리와 신신을 2011년 95만 달러(약 10억2천만 원)를 주고 중국에서 빌렸으며, 샨샨 역시 소유권은 중국 측에 있다.

현재 일본에 있는 판다는 모두 9마리로, 일본 정부는 중국 측으로부터 새로 빌린 판다를 2011년 동일본대지진 피해자를 위로하도록 도호쿠(東北) 지방 센다이(仙台)시 야기야마(八木山) 동물원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통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이 특사로 베이징을 찾았고 지난 1월에는 고노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일본과 중국 정부가 왕이 외교부장의 다음달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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