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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는 누구 겁니까?”…5개월의 수사 여정
입력 2018.03.23 (05:43) 수정 2018.03.23 (05:5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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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는 누구 겁니까?”…5개월의 수사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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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까지 5개월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가족과 최측근들의 줄소환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사법처리 과정을 김수연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다스는 누구 겁니까?

검찰 수사는 이 한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해 12월18일 : "그건 나한테 물을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핵심 참모 줄소환을 신호탄으로 수사는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듭니다.

[김희중/전 청와대 제 1부속실장/지난 1월 12일 : "(혐의 인정하셨나요?) 성실히 조사받았고요. 궁금해하시는 점이 많아서 나름대로 잘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 이외에는 말씀드리기가…"]

그리고 수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이 터집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사로 집사로도 불렸습니다.

그만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 전 기획관의 구속으로 수사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김 전 기획관의 결정적인 진술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이 전 대통령도 전면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 1월 17일 :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수사는 국정원 뇌물 사건, 공천 헌금 등으로 몸집이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결정타를 날립니다.

영포빌딩 압수수색이었습니다.

압수물들은 각종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증거물이 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절차상 위법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결국 형 이상득 전 의원의 휠체어 소환,

[이상득/이명박 전 대통령 형/지난 1월 26일 :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에 이은 아들 시형 씨까지 일가가 줄줄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시형/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지난 25일 : "(오늘 다스 실소유주, 누구라고 진술하셨습니까?) 예, 조사 성실하게 받았습니다."]

검찰은 공범 구속영장에 이어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까지 다스의 실소유주이자 국정원 특활비 수수의 '주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헌정사상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이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류심사 방식을 택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13시간의 서류 검토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합니다.

검찰과 정호영 특검팀 수사 이후 10년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다스와 도곡동 땅,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

고발에서 영장 발부까지 157일이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다스는 누구 겁니까?”…5개월의 수사 여정
    • 입력 2018.03.23 (05:43)
    • 수정 2018.03.23 (05:52)
    뉴스광장 1부
“다스는 누구 겁니까?”…5개월의 수사 여정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구속영장이 발부되기까지 5개월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가족과 최측근들의 줄소환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까지 숨 가쁘게 진행된 사법처리 과정을 김수연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다스는 누구 겁니까?

검찰 수사는 이 한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해 12월18일 : "그건 나한테 물을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핵심 참모 줄소환을 신호탄으로 수사는 본격적인 국면에 접어듭니다.

[김희중/전 청와대 제 1부속실장/지난 1월 12일 : "(혐의 인정하셨나요?) 성실히 조사받았고요. 궁금해하시는 점이 많아서 나름대로 잘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 이외에는 말씀드리기가…"]

그리고 수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이 터집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구속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사로 집사로도 불렸습니다.

그만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김 전 기획관의 구속으로 수사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김 전 기획관의 결정적인 진술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이 전 대통령도 전면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 1월 17일 :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수사는 국정원 뇌물 사건, 공천 헌금 등으로 몸집이 불어났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결정타를 날립니다.

영포빌딩 압수수색이었습니다.

압수물들은 각종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증거물이 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절차상 위법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결국 형 이상득 전 의원의 휠체어 소환,

[이상득/이명박 전 대통령 형/지난 1월 26일 :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에 이은 아들 시형 씨까지 일가가 줄줄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모두 피의자 신분입니다.

[이시형/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지난 25일 : "(오늘 다스 실소유주, 누구라고 진술하셨습니까?) 예, 조사 성실하게 받았습니다."]

검찰은 공범 구속영장에 이어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까지 다스의 실소유주이자 국정원 특활비 수수의 '주범'으로 적시했습니다.

그리고 헌정사상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 이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류심사 방식을 택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13시간의 서류 검토 끝에 구속영장을 발부합니다.

검찰과 정호영 특검팀 수사 이후 10년 넘게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다스와 도곡동 땅,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각종 비리 의혹.

고발에서 영장 발부까지 157일이면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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