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구속’ 엇갈린 정치권 반응…靑 “그저 안타깝다”

입력 2018.03.23 (05:46) 수정 2018.03.2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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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법원의 결정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마땅한 의무"라고 논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참담하고 잔인한 결정이라며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구속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다시는 정치보복이 반복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대체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 마땅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구속 수사로 전환할 이유가 충분했다"면서 "진상 규명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도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하면 구속이 뒤늦은 감도 있다"면서 검찰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해 구속을 자초했다면서 "남은 것은 준엄한 법의 심판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그저 안타까울 뿐이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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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구속’ 엇갈린 정치권 반응…靑 “그저 안타깝다”
    • 입력 2018-03-23 05:48:20
    • 수정2018-03-23 07:14:56
    뉴스광장 1부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청와대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라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법원의 결정을 국민의 뜻으로 알고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이 역사와 국민 앞에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마땅한 의무"라고 논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참담하고 잔인한 결정이라며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해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구속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며 "다시는 정치보복이 반복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야당은 대체로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 마땅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구속 수사로 전환할 이유가 충분했다"면서 "진상 규명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대변인도 "증거 인멸 가능성을 고려하면 구속이 뒤늦은 감도 있다"면서 검찰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거부해 구속을 자초했다면서 "남은 것은 준엄한 법의 심판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그저 안타까울 뿐이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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