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1호’ 추락 임박…“24시간 감시”

입력 2018.03.23 (06:55) 수정 2018.03.23 (0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추락이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이달 31일을 전후해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주부터 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감시를 시작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우주인 체류와 화물선 도킹 등 임무에 활용됐는데, 기술 결함 등의 이유로 계속 고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그 시점은 이달 말, 31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의 추락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위치를 표시한 지도인데, 한반도 가까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고도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지상고도 220km까지 내려왔습니다.

고도가 200km로 떨어지면 수일 안에 추락할 수 있고 대기 중간권인 80km에 진입하면 수분 안에 불타면서 파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 예상 지점은 남북위 43도 사이로 광범위합니다.

우리나라에 파편이 떨어질 확률은 3600분의 1로 낮지만, 맹독성 연료인 하이드라진이 실려있고 충격에 강한 부품이 많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조중현/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 : "(우주정거장의 경우) 구조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티타늄을 많이 씁니다...대기 마찰에 의해 잘 녹지 않고..그대로 지상에 충돌할 확률이 굉장히 높죠."]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상황실을 가동해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24시간 감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우주정거장 ‘톈궁1호’ 추락 임박…“24시간 감시”
    • 입력 2018-03-23 06:59:26
    • 수정2018-03-23 07:16:31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추락이 임박해오고 있습니다.

이달 31일을 전후해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주부터 상황실을 가동해 24시간 감시를 시작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1년 발사된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우주인 체류와 화물선 도킹 등 임무에 활용됐는데, 기술 결함 등의 이유로 계속 고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다면 그 시점은 이달 말, 31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톈궁 1호의 추락에 대응하기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위치를 표시한 지도인데, 한반도 가까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고도도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지상고도 220km까지 내려왔습니다.

고도가 200km로 떨어지면 수일 안에 추락할 수 있고 대기 중간권인 80km에 진입하면 수분 안에 불타면서 파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락 예상 지점은 남북위 43도 사이로 광범위합니다.

우리나라에 파편이 떨어질 확률은 3600분의 1로 낮지만, 맹독성 연료인 하이드라진이 실려있고 충격에 강한 부품이 많다는 점이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조중현/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장 : "(우주정거장의 경우) 구조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티타늄을 많이 씁니다...대기 마찰에 의해 잘 녹지 않고..그대로 지상에 충돌할 확률이 굉장히 높죠."]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상황실을 가동해 톈궁 1호의 추락 상황을 24시간 감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