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미국, 제재 압박 놀음 걷어치워야”

입력 2018.03.23 (08:32) 수정 2018.03.23 (08: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북 제재는 절대로 통하지 않으며 제재가 계속된다면 미국이 더 큰 수치와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오늘(23일) '부질없는 제재 압박 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재와 압박에 기초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우리 공화국의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오르게 한 것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북한 경제 성장과 평양 고층 건축물 등을 조명한 일부 서방 언론 보도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조선반도에 흐르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라며 "결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북미정상회담은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박이자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상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후임으로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임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실무 지휘하는 국무장관 자리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장(CIA)을 임명한 바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노동신문 “미국, 제재 압박 놀음 걷어치워야”
    • 입력 2018-03-23 08:32:24
    • 수정2018-03-23 08:40:16
    정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북 제재는 절대로 통하지 않으며 제재가 계속된다면 미국이 더 큰 수치와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오늘(23일) '부질없는 제재 압박 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재와 압박에 기초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우리 공화국의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 오르게 한 것 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북한 경제 성장과 평양 고층 건축물 등을 조명한 일부 서방 언론 보도를 그 근거로 제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조선반도에 흐르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라며 "결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고위 관료들이 북미정상회담은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박이자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상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어제(22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후임으로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임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대화를 실무 지휘하는 국무장관 자리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장(CIA)을 임명한 바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