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 당국, 北 미사일 경보훈련 지속·北 불법 환적 근절

한미일 국방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 국방 당국 대표들이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10차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개최하고, 북한을 포함한 역내 안보문제와 실질적인 안보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오늘)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여석주 국방정책실장, 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태안보차관보, 마사미 오카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 대표들은 특히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불법 환적행위를 포함한 북한의 불법적인 해양활동을 억제하고 근절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공조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일 3국은 무엇보다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게 하려면, 관련된 모든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포함한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완전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3국 대표들이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을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한 최근 발표를 환영했다고 설명했다.

제11차 한미일 안보회의는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