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폐수 유출’ 제련소 놓고 가동 중단 ‘갈등’

입력 2018.03.23 (09:54) 수정 2018.03.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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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낙동강에 폐수를 유출해 말썽을 빚은 석포제련소를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이달 말쯤, 석포제련소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의 영풍 석포제련소.

지난달 24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를 흘려보냈다가 적발됐습니다.

시민 환경단체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태규/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장 : "당연히 영업정지를 아니면 폐쇄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을 구속해야 합니다."]

석포제련소는 연간 36만 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아연 제련소로, 지난 1970년 가동 이후 여러 차례 폐수를 유출하고 물고기 떼죽음 등의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곳은 석포제련소에서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렇게 악취를 풍기는 퇴적물들이 쌓여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책임져 온 만큼, 대책 없는 가동 중단은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성배/석포면 주민 :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우리 지역 석포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생존권이고 뭐고 우리 석포라는 것이 생존할 수 없지 않습니까."]

20일 조업 정지를 예고한 경상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제련소 측의 입장을 들은 뒤 이달 말쯤 행정 처분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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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폐수 유출’ 제련소 놓고 가동 중단 ‘갈등’
    • 입력 2018-03-23 10:06:35
    • 수정2018-03-23 1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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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에 낙동강에 폐수를 유출해 말썽을 빚은 석포제련소를 두고 주민과 환경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이달 말쯤, 석포제련소에 대한 최종 처분을 내릴 계획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의 영풍 석포제련소.

지난달 24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폐수를 흘려보냈다가 적발됐습니다.

시민 환경단체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태규/낙동강환경사랑보존회장 : "당연히 영업정지를 아니면 폐쇄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장을 구속해야 합니다."]

석포제련소는 연간 36만 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아연 제련소로, 지난 1970년 가동 이후 여러 차례 폐수를 유출하고 물고기 떼죽음 등의 원인으로 거론됐습니다.

이곳은 석포제련소에서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이렇게 악취를 풍기는 퇴적물들이 쌓여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지역 경제를 책임져 온 만큼, 대책 없는 가동 중단은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성배/석포면 주민 : "공장이 문을 닫았을 때 우리 지역 석포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생존권이고 뭐고 우리 석포라는 것이 생존할 수 없지 않습니까."]

20일 조업 정지를 예고한 경상북도와 대구지방환경청은, 제련소 측의 입장을 들은 뒤 이달 말쯤 행정 처분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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